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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변화, 유퀴즈 - 41화 마리텔2 AD, 김태호PD, 드라마AD, 나영석PD

by :선율 2019. 10. 26.
유재석
가장 최근 MC 유재석을 본 건 작년 [해피투게더]였다. 소름끼치게 재미없고 단물 다빠진 포맷에 재미가 하나도 없는 구시대 예능이 방송국의 판단으로 연명할 뿐인 방송인데 초대손님 때문에 봤다. 매주 안빼놓고 보던 [무한도전] 종영 5년 이전에 스스로 하차했다. 그의 MC능력이야 차치하고 그의 패턴이 전부 예상이 된다는 점에서 그가 나오는 예능은 보지 않게됐다.

그렇게 완벽하게 내 삶속에서 불호인 연예인을 손쉽게 끌 수 있었다. TV가 아니면 영화를, 그도 아니면 OTT였으니. 얼마전엔 뒤늦게 유튜브에 빠지면서 요즘 장년층이나 소년층이나 할것없이 전세대가 유튜브에 난리인가 짐작이갔다. 소통가능함은 물론 주문자가 선택한 컨텐츠를 즐길수 있다는 것. 개인화시대에 취향은 점점 세밀해질것이고 매스미디어의 시대가 이대로 저물지 아니면 매체중 하나로 살아남을지 두고 볼 일이다.

[삼시세끼]도 [놀면뭐하니]도 안보지만 기사를 통해 김태호 PD와 나영석 PD가 출연한다는 소식은 충분히 솔깃했다.
보고 깜짝놀란건 유재석이 더 이상 바보인척 하지 않는다는 것과 단도직입적으로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한다는 것. 업계 탑을 찍은 그가 프로방송인으로서 방송계 사람들과 방송얘길하면서 잔잔바리로 시시한 웃음이나 치려했다면 한숨나왔을텐데 옛날의 메뚜기시절 아니라면서 현재 방송사의 시청률위기와 포맷경쟁에 고심하는 질문들을 던지는게 평균이하 외인구단 이미지 탈피하고 심도있는 얘기까지 다룰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에 무한도전은 재밌게봤지만 유독 잉여표현이 많았는데 굉장히 개선되었고 나영석PD에게 시청률 잘내는 비결이나 그 출연진을 섭외하는 이유를 망설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그런거 물어보는 프로라고 하는데 예전에 김구라가 단박에 핵심부터 질문하는 데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는데 유재석도 착한캐릭터보다 프로MC의 역할로 무르지만은 않은거 같아 전과 달라졌음을 느꼈다.

마리텔2 조연출
유퀴즈는 tvn이고 마리텔2는 mbc인데 출근길에 타방송사 AD를 섭외하다니. 섭외가 성사된게 놀랍지만 2000년대에 타방송사가 언급가능해지고 전속장벽이 사라진  자유시대라면, 2010년대는 소속 직원이든 소속 캐릭터도 방송사간 장벽을 넘은 대자유시대랄까. EBS캐릭터 펭수가 마리텔2에 출연한것처럼 화제를 위해 재미를 위해서라면 방송사간 배타적의식 따위는 집어치웠다.
자막 쓰는데 온 힘을 쏟는 2년차 조연출. 마지막까지 마리텔 홍보도 얹으면서 tvn에서 mbc 프로 홍보하는 기현상을 재밌게 감상했다.

김태호 PD
마리텔 AD퀴즈 맞혀서 백만원 타갔다고 하니 (그 팀) 회식하겠네라고 해서 놀랐다. 아니 그걸 왜쏴요 부장님.
여전히 유재석 숭배가 과해서 듣기 힘들었는데 게다가 무슨찬양을 일장연설로. 유재석이 자기칭찬인데 가만히 들으며 흡족해하는게 아니라 센스있게 딱딱 끊어내는 센스에 아직 감 안죽었군.

청일전자 미스리 조연출
여기도 2년차 조연출.

나영석 PD
될놈될은 엘베기다리다 퀴즈맞히고 백만원 타감
남자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유형, 될놈될. [신혼일기],[숲속에 작은집] 여태껏 크게 망한적은 없었고 소소하게 망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기획하는 관리직이 됐지만 대중이 기억하는 이름. 김태호 PD가 대놓고 자기사람 쓴다고 공언하지만, 나pd는 이수근한테 기회를 주고싶었다는 둥 역시 자기사단 사람들만 쓰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시청률 때문이라고 눙치고 넘어간다. 작년에 cj임원보다 많은 40억을 타갔다고 해서 화제였는데, 계속 민망하다 그래서 와전된건가 했는데 "그 돈을 안받은 것도 아니고 받았는데 주변에서 다들 놀란 반응"이라며 쑥쓰러워했다. 다만 그게 월급은 아니고 성과급이었던것.
성공을 계속 해야한다는 말이나, 시청률이나 화... 시청률이 잘나와야한다고 정정하며 강조한거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속시원하다.

유퀴즈
인터뷰와 더불어 같은 질문의 다른사람 인터뷰를 몇개씩 끼워넣었다. 뭔가 다큐와 혼합된 느낌이 새로웠다. 그리고 자막소통을 넘어 편집실에서 자막 못쓸정도로 오글 하거나, 나영석pd가 편집실 쫓아갈거라니까 편집실앞 살펴보는거처럼 게임화면 처럼 처리한게 특이했다.
퀴즈는 백만원 타가라고 그런건지 쉬운편이었다. 요지경-사이렌-실미도-페이소스 pd들한텐 언론고시에 상식 있어서 껌임. 나는 어처구니없이 첫 천만영화 괴물인줄. 첫 와이드릴리즈 이후 천만인데 헷갈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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