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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CF

CF 속 아찔한 양다리 컨셉들

by :선율 2010. 3. 15.
 트렌드에 주도하는 CF시장에서 삼각관계라는 스토리는 얼마만큼 세련되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화제성이 좌우된다. 018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는 당시 신인이었던 김민희-원빈-김효진을 단숨에 CF스타덤에 올려놓았고, 통신사 광고답게 핸드폰번호를 공개하며 투표를 이끌어내며 신세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통신사 혹은 전자통신계열에서 종종 차용하곤했다. KT에서 한채영-김래원-이나영의 삼각관계를, 애니콜에서 에릭-이효리-이서진/권상우, 사이언에서 다니엘 헤니-김태희-현빈 구도로 삼각관계를 하기는했지만, 스타성은 월등하나 어쩐지 폭발력은 더욱 감퇴된 느낌.

 이번에 한 소주광고에서 유이가 양다리도 괴념치 않는 쿨함을 보여준게 오히려 반감을 사기도 했는데, 삼각관계 중에서도 '바람을 피워야 성립하는 양다리'는 오히려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에 부정적 인식을 줄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저급하지 않게 표현하면서도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관건이므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2002년 센세이셔널한 광고가 등장했다. 바로 일본 쵸콜릿 모리나가社 DARS 광고. 우리나라 쵸콜릿광고의 공식이다시피한 소녀가 수풀속 거닐다가 쵸콜릿 한조각 씹어먹는 류의 안주한 광고만 보다가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 워낙 반전이 탁월했기 때문에 패러디물이나 모방작도 속속 만들어졌다.




 먼저 2006년 등장한 올림푸스 뮤 광고. 왕재석앓이의 주인공 서지석도 등장한다. 4년전이니 26살!!인데 주름이... 손떨림을 단순히 표면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친구의 여친으로 부터 받은 유혹으로 인한 떨림으로 표현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사진 프레임에 들어오는 여자모델의 유혹하는 눈빛에 바로 남친을 의식해 정색하는 표정도 그 짧은 안에 표정연기가 인상적이다. 동기간 경쟁사 파나소닉에서 손떨림만을 극대화한 CF와 비교해도 우월했다. 




 그리고 2008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관여 광고로 무게감있는 이미지에 대한 강박이 없다보니, 보통 친근한 이미지로 소구하는 것이 패턴. 이 광고에서는 키스로도 전염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어필하려 삼각관계를 그리 어둡지 않은 선에서 차용했다. 일단 CF자체가 가볍게 다룬데다 전작들의 아성이 강렬해서인지 상대적으로 밋밋한 느낌. 이 광고에서 남은 거라곤 말할수없는비밀OST 연탄곡. 수염난 남자가 박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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