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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Show

인피니트 방송태도, 노래무대 만큼 중요한걸 명심해야

by :선율 2011. 11. 26.
 며칠전 일본 Hey*3방송에서 처음 접한후 매료되어 팬도 아니면서 음원 스트리밍은 물론, 각종 음악프로그램 출연분을 tp로 볼만큼 부쩍 관심있게 봤었다. 음악방송의 노래무대만 보다가 우연히 비틀즈코드에서 전갈춤을 알려주는 장면을 담은 편집본을 보고 풀버젼을 보았다. 110811/0818 방영분과 110324 방영분을 역순으로 보았는데, 8월에 성종만 단독출연했던 건 별다를건 없었고, 3월에 방영분은 정말 확깼다. 
 




 

 전반부 상당을 4명(멤버이름을 다 외우지 않음)이 하다가 막판에 나머지 3명으로 
출연방식이 이례적이게도 바꾸어 진행했는데, 그 4명의 방송태도는 불성실한 방송태도로 유명한 f(x)를 연상케할만큼 건방졌다. ▲데뷔년수 19년차의 롱런형가수인 박상민에 그의 경력보다 어린나이에다 데뷔 1년도 채 안된 쌩신인 성종이 '재미있으시네요'라고 평가. 이어 박상민의 불쾌하다는듯이 되받아쳤고, 윤종신이 과하지 않은 선에서 나이차를 상기시켰음에도 중간에 한번 더 같은 발언 ▲비틀즈코드의 '매카트니'담당이 고영욱 전에 1대 김경진, 2대 인피니트 한멤버였는데 지금활약을 어떠냐고 물으니 자신이 '매카트니'로서 선임이었던 것을 '선배님'이라 칭하며 94년에 데뷔한 18년차 고영욱에게 "무엇을 활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대답, 고영욱曰 "버르장머리 없다" ▲박상민이 용돈을 두당 1만원씩 건넸다. 타멤버는 받은즉시 넣은데 반해 한 멤버가 그 1만원을 계속 테이블 위에 두자 박지선이 '용돈 받은게 자존심 상한가봐요'라고 말하자, 그 표정관리 안된 떨떠름한 표정이란...
 
당시 BTD 최고순위가 17위인 듣보중에 상듣보에 개별인지도는 커녕 그룹인지도가 바닥을 수렴하는 상황에서 감히 데뷔 20년차에 육박하는 가요계 대선배에 보일태도가 아니었다. 이에비해 '그저 그런 흘러가는 아이돌인줄 알았는데 아니다'라며 치켜세운 박상민은 역시 선배답게 노련하다 느꼈지만, 케이블이었기에 망정이지 공중파였다면 크게 비판받을만한 행동거지였다.
  




 후반부에 투입된 3인방은 방송 막판이라 분량이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꽤나 성실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여 앞멤버와 대조를 이뤘다. ▲싸인CD(보통 방송 초반에 나눠주는데 드물게도)를 전원에 나눠주며 들어오자마자 인사를 아주 깍듯이했다. 방금 용돈준걸 봤다며 말하는 것도 거슬리지 않고 애교스러워보였고, 받는태도 역시 고마워하며 반색하는 모습이었다. ▲박상민이 용불용곡으로 꼽은 곡을 라이브를 끝내자, 전원이 기립박수를 치는 등 예의바르고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정말 같은 팀 맞는지, 한 프로그램에서 태도가 이렇게 극과극일수가.. 앞멤버에 크게 실망했다가 뒷멤버에 호감도가 올라가는 기현상을 보였다. 특히 제일 못생긴애가 리더였는데, 아무래도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는게 눈에 띄었고 옆에서 다른멤버들이 따라주니 앞멤버들의 태도가 크게 갈렸던것 같다. 그래도 이후 출연했던 
110811/0818 방송에서는(성종만 봤지만) 괜찮았던거 보면 모니터를 하긴 하는가 보다.

 매니지먼트를 얼마 안해본 신생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은 곧잘 쇼비지니스의 매너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것 같다. 씨엔블루의 경우는 가요계 선후배 사이에도 정평날 정도로 콧대높은 제식구 감싸기로 한때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비스트의 경우는 
보아를 비롯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샤이니 등 그동안 일본진출했던 한국가수 중에 처음으로 태도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진출 첫방이었던 '샤베쿠리007'는 비스트 뿐 아니라 카라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첫방이기도 했으며 특히 카라는 이 방송으로 상한가를 친 바 있다. ▲oo(さん)을 붙이지 않음 ▲'네(はい)'가 아닌 '응(うん)'으로 대답 ▲통역을 대동했음에도 일본어를 쓰면서-노력은 가상하나- 계속 단답형으로 대답 ▲윤두준, 한국말로 말한후 통역하란식의 제스쳐 등 불성실한 방송태도로 일본 네티즌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당시 8월 일본 정규앨범이 주간 2위를 차지한 이후로는 비스트의 일본소식이 안갯속이다. 
 이렇듯 한국이나 일본이나 예의를 중시하는 아시아 정서에는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겸손이 결여된 것에 엄격하다. 
실제로 싸가지를 밥말아먹든 말든 시청자는 아무 상관이 없다. 방송에서 거슬리지 않을만큼 잘하거나 아니, 열심히 예의를 차리는 것조차 이미지가 된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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