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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Show

복고 컨셉이 아닌 시대를 소환한 잘 먹고 잘사는법

by :선율 2021. 10. 31.

추억은 언제나 아름답다. 누구나 찬란했던 추억으로 그시대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비보에서 기획한 [잘먹고 잘사는법]은 셀럽파이브-셀럽이 되고싶어에서 같은 복고 컨셉을 차용했지만 다른 기획이다.


https://youtu.be/WMigGWF4Dao


1. 그시절 옷차림/촬영기법 완벽재현
화면조정화면, 폰트, 제공의 세로쓰기, 뱅뱅도는 카메라워킹, 드라마 오프닝에 자주쓰였던 번짐 효과, 새들이 날아가는 스케치 클리셰, 공에 맞아 얼띤 표정, 90년대 새침데기 자세 등 옛날 촬영기법이 총동원되는 한편
과장된 눈화장에 연한 입술색이 튀는 신봉선 90년대 화장, 눈만 가릴정도의 색안경과 팥죽색 입술에 난해한 패턴 90년대 오렌지족 패션이 떠오른다. 송은이와 안영미의 잠뱅이 안경은 80년대 후반. 송은이의 청바지-청자켓의 청청패션이나 더부룩한 점퍼에 직선 색깔 줄은 80년대 유행으로 단순히 복고 몇가지만 가져온 다른 복고 컨셉과는 차원이 다르게 그시절을 통으로 가져온듯한 인상을 준다.
두건과 작은 선글라스는 세기말 가로본능 핸드폰, 캔모아 및 싸이월드는 00년대 초반을 상징한다.
무전기 핸드폰, 빨간 공중전화, 오래된 대학시설, 옛날 자덩차 등 배경과 소품에도 섬세하게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난다.

2. 추억 공감과 격려
[셀럽파이브]는 같은 복고지만 유쾌한 좌충우돌 B급 컨셉이었다면, 이번엔 따뜻했던 저마다의 추억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한편으로 가사에서 아직 완벽하지 못한 화자를 비롯한 우리 자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북돋아준다.

3. XYMZ세대의 어우름
73년생부터 96년생까지 XYMZ세대 폭넓게 등장하고 있으며, 1절의 가수팀은 90년대 후반~00년대 초반 시절 재현. 2부의 코미디언팀은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을 재현했는데 잔디밭에서 서로에게 인사하는 장면이 서로의 세대에 화답하고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4. 대표곡을 가사로
그와중에 가수들의 대표곡을 절묘하게 가사로 풀어내는 재치도 감탄스럽다.
치즈-어떻게 생각해
선우정아-도망가자☞도망가고 싶은날은 많아져
옥상달빛-수고했어 오늘도☞수고한 날 위해
요조-에구구구
다비이모(김신영)☞인생에 다비 있긴한지
더블브이(송은이,김숙)-3도(혼자선 의미 없잖아)☞혼자선 의미없더라

5. 참고

KBS 내일은 사랑 (1992~1994)

△타이포그라피
△프로필

https://youtu.be/jGbiqSvP4gg

MBC 우리들의 천국 (1990~1994)

△뱅뱅도는 카메라워킹
△제공사 세로쓰기
△장소협찬했던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촬영

https://youtu.be/eRJSeNQQSWg

코카콜라 CF (1988~1989)

글로벌그룹 코카콜라의 I feel coke의 한국판.
△김신영의 코카콜라

90년대 탑 현재도 탑배우인 김혜수를 빼놓고선 논할수없는 90년대 화장법. 오버립과 팥죽색 벽돌색 립스틱이 '김혜수처럼 되고싶어서' 너도나도 따라하며 시대를 강타하도록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90년대 청순 대명사 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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