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보다보면 웹상 반응들을 당사자는 못볼거라고 네티즌들 스스로 우리끼리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착각이다.
00년대였다면 인터넷 접속을 pc로해야했기 때문에 pc능숙도가 전제조건이었고 당연히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모바일 인터페이스로 바뀌면서 이불속에서도 접근이 가능해진 시대로, 전국민이 카톡하는 세대인데 모바일에 취약하더라도 잘하는 지인이 뭐가 유행인지 알려줄 수가 있다. 그러니까 웹상의 공연성은 10년전에 비해 파급력이 훨씬 더 강해졌다.
현재 30대만 하더라도 pc세대를 경험하고 넘어왔고 20대의 경우는 이른나이부터 인터넷 경험이 있기 때문에 커뮤하는 연예인으로 스스로 밝히지 않더라도 어딘가에 커뮤를 하고 있거나, 커뮤를 하지 않더라도 자기 얘기는 누구보다 열심히 탐독한다.
실검에 오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신인 뿐 아니라 매일 자기이름 포털에 검색하는 것은 물론이고 반응도 집요하게 검색하는 것으로 유명한 옥택연이나 정진운, 기사 댓글 다 읽는다는 조재현, 설현, 소유, 이준... 토크쇼에 자기 기사에 댓글 달아본 적 있는 연예인들도 상당하다.
△본인화보에 댓글남긴 설현
실제로 본블로그에 모배우가 팬이라면서 자신을 숨기고 본인이 아니면 모를만한 내용을 비밀댓글로 단적이 있기도 하고, 리퍼러에 구체적인 검색단어 때문에 검색 열심히하는구나 알게되어 최대한 유하게 쓰려고 하긴한다. 예전엔 검색방지로 명칭을 왜곡해서 쓰는걸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이해한다. 검색방지단어로까지 굳이 검색해보는 분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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