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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Entertainer

최진실·최진영과 모친관계

by :선율 2023. 7. 16.

보다 근원적으로 최준희의 어머니세대 즉, 최진실-최진영 남매와 양친사이의 양육환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는 결혼식 날 캬바레를 가고, 이복오빠 2명이 있었다. 결혼후에도 여자관계가 복잡했으며 심지어 자식보는 앞에서 여자와 있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여자만나러 다니느라 장기간 부재했고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 그런 아버지에게 연예인으로서 성공한 후 아버지를 뵈러가서 차한대 사준 최진실. 어머니보다 9살연상인 아버지와의 68년부터 결혼생활은 85년 완전히 가출했고 1998년 정식 이혼한다.
어머니는 홀로 두 남매를 양육하면서 찢어지게 가난했던 일화들은 유명한데 그런 가난을 딛고 극복한 미담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여러매체에서 적극적으로 실었다. 많이들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최진실이 어렸을 때 어머니가 두 남매와 함께 자살시도를 했었다는 충격적인 과거가 있었다. 미성년자가 자신이 믿고 의지할 양육자의 존재는 절대적이라 어머니 혼자 죽으려는 것도 충격인데 자신까지 죽음으로 내모는 상황은 굉장한 트라우마가 된다. 어려운 삶을 극복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니라 죽음으로 현재의 난관을 해결하려는 방식은 매우 파괴적이고 큰 정신적 상처로 남으며 자살시도가 하나의 선택지처럼 오인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가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죽으면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의 방향성이 크게 영향을 받는 일이다. 자살자의 공통점이 절대 자살시도를 단 한번만 하지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후 17살에 최진실은 자기스스로 쥐약을 먹어 자살시도를 했다.
대외적으로 똑소리나는 이미지의 최진실이 이런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는 걸 누가 알았을까. 최진실은 고등학교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가난은 최진실이 10대때 사회생활을 하여 소녀가장노릇을 하면서 해결했다.
 

5살 되던 무렵 가난에 지친 어머니 정옥숙이 최진실과 남동생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하기 위해 뒷산에 올라가니 최진실이 “엄마, 우리 죽는 거야? 나 죽기 싫어, 무서워.”라며 우는 바람에 실패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10년만에 15일 재출간된 고인의 자서전 '그래, 오늘 하루도 진실하게 살자'에는 가난 때문에 17살 때 자살을 결심하고 쥐약을 사서 먹은 에피소드가 실렸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최진실은 어머니와 헤어진 며칠 동안 밥을 제대로 못 먹었고,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약국에서 산 쥐약을 조금씩 뜯어먹으며 길을 걷다가 친구 집에서 '내일 아침이면 죽어있을테지'라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어머니와 진영이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리고는 끝이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당시 마지막 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지만, 다음날 친구의 목소리에 잠을 깬다. 쥐약을 먹고도 멀쩡한 이유에 대해 쥐약을 달라는 여학생이 심상치 않아 약국에서 쥐약이 아닌 영양제를 준 것 같다고 추측했다.
2018.10.25 머니투데이

 

최진실의 모친은 딸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들에 오열하며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절망적으로 써놨더라. 맨날 혼자 있으면 커튼을 깜깜하게 해놓고 나보고 방에서 나가라고 했다. 안 울려고 해도 눈물이 끊임없이 나온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진실 10주기 MBC스페셜
2018.10.02 전자신문

 
어머니와 자식들의 관계는 최진실 사망 후 힘들어하는 최진영에게 어머니가 보낸 편지 5장중 식별이 가능한 일부가 기사화된 것으로 나마 단편적으로 알 수 있다.

“사는 것이 너무 어리석고 잔인하구나. 네가 강해야 이 엄마도 살텐데 너는 자꾸 나날이 움츠러들기만 하고, 세상과 담을쌓고, 타협하지 않고, 불평불만 한다고 누가 알아주니. 세상은 너무나 냉정하단다. 우리가 일어서지 않으면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아. 쓰러지면 더욱 짓밟고 뭉개버리는 세상이야. 일어서라. 어떻게든 일어서야지. 이세상에 누가 우릴 위해 아파해 주겠느냐. 스스로 망쳐봐야 허망할 뿐이다. 나도 기운이 없고 어찌해야 하는지 용기도 없고 재미도 없고 희망도 없고.”
“네가 좀 강하고 활발해야지. 활기 있게 학교도 가고 사람도 좀 만나고”
“너만 믿고 살고 있는 나는 가슴이 아프다.”
“진영아! 답답하다. 한없이 슬프고 허망하기만 하다.”
“엄마는 한없이 울고싶다.”
“진영아! 내가 너와 마주 앉아 얘기를 해본 적이 한번도 없구나”
“요즘 너를 보면 내 마음이 불안하다.”
“어떻게든 그 아이와 결혼해라. 그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다.”
2010.04.11 일요신문

 
평소 최진영은 모친과 별로 대화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고, 편지로 대화를 시도하는 어머니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며 살아가던 최진영에게 힘들 때 기댈수 있는 성격이라기 보다는 자식에게 의지하며 누나의 사망후 힘들어하는 그에게 냉정한 사회현실을 일깨워주는 어머니. 최진영은 당시 만40인데 결혼을 누구와 하라고 하는 어머니.

최진실 어머니 정 씨는 "사실 결혼생활의 즐거움을 모르고 살았다"며 "나와 달리 최진실은 환희 아빠(조성민)가 정말 자상하고 잘 해줬다"고 했다.
특히 그는 조성민이 직접 기저귀와 우유병을 세척하기도 했던 일화를 밝히며 단란했던 둘의 한 때를 추억했다.
정씨는 "부부란 저렇게 사는 것이구나. 지금까지 모든 것을 참고 살길 잘했다 싶었다. 그만큼 환희 아빠는 평생 죽을 때까지 안 변할 줄 알았다"고 조성민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줬다.

한편 이날 최진실 어머니 정옥숙 씨는 과거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털어놓으며 세상을 떠난 최진실, 최진영 남매가 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MBN 최불암의 이야기숲 어울림
2014.06.17 뉴스핌

자신의 결혼생활과 비교하며 자식의 결혼생활이 자신의 결혼생활이 보상이 아닌데  '참고살길 잘했다'고 생각하신 어머니.

남매가 서로를 의지하며 키워주신 어머니에겐 곁을 내주지 않았던게 어머니의 불행이 너무 크고 어렸을때 부터 어머니의 불행한 결혼 하소연을 듣고 커왔고 그 보상을 자식으로 생각하는 어머니에게서 정서적 안정을 찾기 힘들었을것으로 보인다.
그런 어머니의 불행이 준희에게로 와서는 자식잃은 불행까지 추가된 것이다.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에게 자신의 세계인 양친의 부재는 이미 세상 물정 다 알고 한 세상 살아본 장년층의 인생 난이도와는 극명하게 다르다. 할머니는 자기품의 사람을 잃은 것이지만 준희에게는 세상을 잃은 슬픔인데, 그 큰 슬픔을 건드리며 명분으로 내세우려 한다면 어느 때보다 기댈 곳이 필요한 유년시절 아이에겐 세상이 큰 불안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준희는 초등학교 때 부터 자해와 자살시도를 한 바 있다. 한편 최준희의 인스타에 할머니 어쩌고 하는 것은 유모할머니이며 유모할머니와는 여전히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디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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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학폭은 잘못 맞고, 가정사에선 절대적 피해자

많은 사람들이 최준희는 학폭했던 과거와 소셜미디어상의 부적절한 언어사용, 문신 등 대중이 불호요소를 갖고있기 때문에 메신저에 신뢰를 주지 않으려하고, 또 한국의 효도사상에 입각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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