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가 만난 사람] 배우 정우성/2009.10.19/씨네21
중학생 때 친구들이랑 토론식의 대화를 많이 했어요.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기승전결이 명확하게 자기표현을 하는 일이잖아요. 돌아보면 저는 ‘잘 논’ 케이스 같아요. 담배를 피운다든지 친구랑 술을 마신다든지 부모님이 하지 말라는 일은 했지만 정말 해서는 안될 나쁜 일은 한 적이 없어요. 덩치 작은 친구들의 돈을 뺏는다거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나쁜 짓을 한다거나, 지나치게 자기 컨트롤을 잃는 일은 하지 않았어요. 주변 친구들도 비슷해서 각자의 생각부터 정치문제까지 얘기하며 노는 걸 좋아했어요. 그때 친구관계에서 마음이 중요하냐 표현이 중요하냐는 화제가 나왔는데, 저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거든요? 그런데 한 친구가 표현은 늘 말로 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 친구 말에 설득됐고 바른말, 예쁜 말을 쓰고 싶어졌던 것 같아요. 말처럼 중요하고 무기가 되는 게 없잖아요. 상대를 한없이 존중할 수도 있고 깔아뭉개는 데에도 쓰이고. 특히 우리나라에는 존댓말과 반말의 계층이 존재하니까.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투를 통해 상대 인격을 느끼는 경험을 했고 그런 과정을 통해 말하는 습관을 형성한 것 같아요.
http://m.cine21.com/news/view/?mag_id=58124
배우, 나를 찾아가는 과정
픽시드 정체를 숨기고 배우지망생 5명중 '배우가 아닌 사람'을 찾아내는 기획
Q최근에 한 연기
A돌
장난반으로 돌을 연기했다고 둘러댄 정우성.
돌을 배우에 빗대어 "불어오는 모든 것,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을 내가 다 감내해야 되면서 그게 또 경험으로 세월의 흔적으로 쌓이고 다듬어지고 하는 그런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다소 엉뚱하게 보일수 있는 대답에 이 사람은 진짜 아니다라고 확신하는 참가자가 있는가하면, 와 이건 진짜다라며 정반대로 반응이 엇갈렸는데 연기하는 캐릭터 속으로 들어가 나무가 되기, 돌이되기 등 무생물을 관찰하여 상상하여 심상을 그리고 자아를 붙여 연기하는 미하일 체홉의 연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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