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V/Focus

서태지-이지아-정우성, 그리고 스포츠서울

by :선율 2011. 4. 23.


열애설, 결혼설, 이혼'설'이 아니다. 
팩트의 끝판왕 스포츠서울이 진짜를 들고 나왔다.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권과 위자료 청구소송. 공식적으로 미혼으로 알려져있던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이혼이라니. 결혼기사보다 이혼기사가 먼저 뜨는 것만으로도 뜨악한 헤프닝인데다 14년이란 오랜기간동안 숨겨온 부인에 대한 보도는 연예인/일반인을 막론하고 그 누구였대도 희대의 충격적사건임은 분명했다. 더군다나 이혼상대자는 인지도 있는 연예인에다 최근 열애를 인정하며 공식연인까지 가세해 삼각스캔들로까지 확대된 상태. 이만하면 세기(世紀;century)를 아우를만한 전대미문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2011년 2월 종료한 드라마 [아테네]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정우성이 지난 3월 11일 <스포츠칸>의 단독보도를 통해 열애설이 기사화되었고, 보도 9일만인 3월 20일에 '마음가는 친구가 생겼다'며 직접발언하여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그리고 한달여 만인 4월 21일, <스포츠서울>은 서태지-이지아가 결혼관계였으며, 현재 이혼에 따른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로 소송중임을 최초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스포츠칸>의 특종보도를 빼앗긴데 대한 고차원적 맞수라고도 하고, 이미 열애설에 앞서 서태지와의 관계를 포착해 일부러 내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평소 스포츠서울은 [단독]이나 한류스타에게는 [ASIA EXCLUSIVE]로 보도의 중요성을 피력해왔으나, 이번 건은 '단독보도'로는 그 파급력을 형언하기에 못미쳤다고 판단했는지 이례적으로 [특종]을 달았다. 예상대로 포털사이트 연예면은 서태지-이지아의 결혼과 이혼으로 초토화되었고, 방송3사의 간판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 <KBS 뉴스9>, <SBS 8시뉴스>가 이미 일제히 보도해 보도당일 방영이 잡혀있는 <한밤의 TV연예>가 전달속도가 느리다고 느껴질정도였다.






이지아、숨겨진 베일 드디어 벗겨지다

 터무니없다고 느껴질만큼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대형스캔들이라 보통은 사실이든 아니든 뒤늦게 밝혀질지언정 즉시 사실무근 반박기사가 나오곤하는데, 서태지-이지아 어느쪽도 무어라 말이 없이 조용했다. 네티즌의 패닉속에 다른매체까지 가세해 봇물처럼 기사가 쏟아졌다.그리고는 실재임을 증명하는 인증이 속속 올라와 사실성을 뒷받침했다.

 


 

 한 때 신상털기로는 일가견있는 네티즌수사대에서도 전혀 신상을 파악할 수 없어 DC에서도 포기한 연예인으로 유일했던 이지아. 텐프로설, 외계인설, CG설, 배용준 여장설 등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언젠가 알려질것이라고 말했다.그녀의 본명이 밝혀지자 마자 이지아의 출신학교와 졸업사진까지 빛의속도로 신상이 공개되면서 송창의와 동창생인 것도 밝혀졌다.

 
 베일속에 가려졌던 이지아의 신비주의는 서태지의 전처라는 것으로 그간의 의문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일단 수십년간 써왔던 본명 김상은에서 연예인 데뷔를 하며 김지아로 개명했고, 예명은 이지아이기 때문에 신상파악이 난항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학력인 <패서디나 아트스쿨>의 경우는 TVN에서 추적을 하였는데 '이지아'혹은 '성이 LEE인 동양여성'으로 찾았기 때문에 실제 성이 KIM인 이지아는 검색이 되지 않을 수 밖에. 
 일본에 살았던 적이 전혀 없다던 이지아의 유창한 일본어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생활해왔던 서태지의 아내였으면 일본에서 함께 생활했을 것이기 때문에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계약할 때 필요한 본명과 주민번호는 나이를 이유로 소속사에 위임해 3자계약이 아닌 2자계약을 함으로써 신상보호를 할 수 있었다.
  
  아무도 몰랐지만, 아무도 모르는 힌트가 있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사인속 웃는 그림. 이지아가 서태지 팬임을 자청하는 인터뷰, 2009년 서태지 콘서트를 방문했다가 기사화된 일. 수준급 기타실력으로 깜짝 놀라게했던 것도 베이시스트였던 서태지에게 전수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항간에는 어리지 않은 나이에, 생신인이 600억 대작인 <태왕사신기>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이후 주연급을 도맡아 승승장구한 데에도 역시 서태지의 힘이 닿았지 않았겠나 하는 추측이 힘이 실리고 있는데, 이지아의 소속사가 배용준이 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에다 2004년에는 배용준 CF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도 있기 때문. 서태지와 배용준은 72년생 동갑으로 동시대를 풍미하고 현재에도 굳건한 톱의 자리에 있으며, 수백억을 호가하는 빌딩을 소유한 연예인갑부로 빈번하게 함께 거론될 뿐 사적인 인맥이나 팬이라는 언급도 밝혀진 바 없다. 서태지는 활발하게 활동했던 당시에도 친분을 쌓은 동료가수가 손에 꼽을만큼 그리 어울리는 편이 아닌데다, 더군다나 활동영역이 전혀 다른 가수와 배우다. 이른바 '절친설'은 떠올리기 쉬운 추측 중 하나일 뿐이다. 희박한 확률로 이지아의 능력과 운빨일 수도 있고, 제3의 인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 보도자료 전문]
 

현재 이지아씨는 서태지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동안 이지아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되어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습니다.


그 러나 소를 제기하면서도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지아씨는 지난 1993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같은 해 미국 현지에서 열린 LA 한인 공연에서 지인을 통해 상대방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이지아씨는 미국에 머무르고 상대방은 연예 활동 등으로 한국에 머무르며 서로 편지와 전화로 계속적인 연락을 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1996년 초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 왔으며, 상대방이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이지아씨가 언어 및 기타의 현지 적응을 위한 도움을 주며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계속적인 연인 관계로 진심으로 사랑했고, 이어 1997년 미국에서 단둘만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애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2000 년 6월 상대방이 한국으로 활동을 위한 컴백을 했고 이지아씨는 혼자 지내다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습니다.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이지아씨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폰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고, 촬영장에서 현재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 왔고, 이 후 드라마 < 태왕사신기 > 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으며 2007년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상대방이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지아씨는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드린 점과 미리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그 동안 아껴주신 소속사 및 모든 지인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채 기사화된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며, 또한 현재 진행중인 소송은 이혼 소송이 아님을 정확히 말씀 드립니다.





이지아-서태지, 법적혼인VS사실혼


 
 시민권을 획득하고 한국국적을 포기했다면 호적은 사라진다. 이지아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적으로는 신상의 모든것을 알 수 없었다는 것으로 보아 이지아는 이중국적자일 가능성이 높다. 기사에서는 사실혼이라 하고, 이지아는 법적으로 혼인을 했다고 엇갈리는 것은 혼인신고를 미국기관에 했기 때문. 미국에서 결혼을 했더라도 주재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을 통해 혼인신고는 가능하나 결론적으로 한국호적에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법적으로 이지아는 미혼이며,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다른 국적을 취득하는 동시에 기존의 국적이 자동으로 상실되는 제도가 아니다. 해당자가 기존국적을 상실 '신청'을 해야만 상실되거나 다른방법을 통해 국적변동이 확인될 경우 국적상실이 된다.

 남자의 경우는 병역의 의무가 따라 군필 전에는 입출국에 제한이 있고, 이중국적일 경우에는 한국국적 포기하거나 병역의무를 이행함으로써 이중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여자는 상대적으로 제재사항이 없고 확인할 사항이 없기 때문에 국적상실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중국적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1997년 10월 12일 네바다 주에서 혼인신고 기록
 

▲2006년 이지아 단독으로 2006년 1월 23일 L.A 상급법원에 제기한 이혼소송기록



 이지아의 공식연인 정우성
 
 정우성의 입장이 난처하게됐다. 일단 정우성은 간통남이 아니다. 이미 결혼 관계는 수년전에 청산한 후다. 서태지-이지아 소송의 핵심은 이혼을 위한 소송이 아니라, 이혼에 따른 위자료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이다. 다만 서태지는 2006년에 이지아는 2009년 이혼 시기를 다르게 주장하고 있는 상태. 이로써 이지아는 돌아온 싱글(이혼녀)이지 유부녀가 아니다. 그간 미혼으로 알렸던 것은 어쩔 수 없었다곤 하나 대중에겐 논란거리이고, 정우성까지 알리지 않았던 것은 공개연인선언까지 했던 그를 대형스캔들에 본의아니게 휘말리게 하여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게 되었다.
 정우성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는 기사에 이어 '사실이면 헤어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2일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이며 '사실이면 헤어진다'라고 인터뷰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충격으로 음력생일인 22일로 예정됐던 생일파티를 전면취소했다. 둘의 관계는 아직 정우성의 정신적 공황상태로 인해 당분간 관계에 대한 결정을 유보할것으로 보인다.

 





 과연 만우절을 의심케할만큼 한국연예사 전대미문의 대특종이 14년간 숨겨질 수 있었을까. 네티즌들은 발빠르게 확인에 나섰고, 다음카페 <엽기혹은진실>에서는 보도전날 소스를 흘려 사실이 밝혀진 후 화제가 된 바있다. 그리고 몇년전에 이미 이 진실을 언급한 곳은 주로 지식서비스로 바로 성지가 되었다. 진실을 말했지만 안타깝게도 터무니없는 낭설 취급하며 비웃거나 허위사실유포로 협박받기 일쑤였다. 
 




성지 중에는 15년전에 이미 서태지의 결혼기사를 기억하는 사람도 있었다. 4월 22일자 <스포츠서울>의 기사에서는 "서태지 결혼부터 이혼까지 '스포츠서울' 올킬 특종"이라는 제목으로 15년전에도 단독보도한 본지의 신문사진을 게재했다.
 결혼과 이혼 특종을 단독보도했기 때문에 '올킬'이란 단어가 거슬리지 않았다. 오히려 소름이 돋았다. 당시 기사에서의 내용은 이지아가 밝힌 사실과 일치하기 때문.




첫 보도는 96년11월20일 두사람의 결혼소식이었다.지난 21일 스포츠서울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진 서태지의 결혼이 이미 15년전 단독보도됐던 것이다. 당시 연예부 기자였던 이기종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은 기사에서 "서태지가 12월24일 미국 남부 애틀랜타에 있는 한 별장에서 재미동포 2세 김 모 양과 결혼한다.김 양의 친척 신 모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애틀랜타에 있는 김 양 아버지 소유의 별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예비신부에 대해서는 "170㎝의 키에 지적인 외모를 가진 재원으로 중학교때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갔다.94년 LA콘서트때 팬과 가수 사이로 만나, 서태지가 은퇴하고 미국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이 기사가 나간 뒤 스포츠서울에는 서태지팬들이 몰려들어 항의하고 전화가 쇄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당시 기사에 대하여 서태지 어머니는 루머라며 해명한 바 있다



▲몇년후 컴백한 서태지가 한 잡지사와 인터뷰한 내용에는 이지아와의 결혼을 헤프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지난 9월 14일 돌아온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폭탄(?) 선언을 했다. 
"결혼하고 싶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후에..."
그가 그렇게 서슴없이 말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중략)
한인들이 많은 도시인 까닭에 주로 이모집에서 만났었다고 한다. 그때는 서태지도, 그의 그녀도 모두 어렸고, 지금은 많은 시간이 흘러 두 사람에게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현재 그와 사귀고 있다고 전해지는 그녀는 미국에 살고 있단다. 3년 정도 연애기간을 가졋고 그가 결혼을 한다면 그녀와 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그녀는 현재 미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고.  






 한 네티즌은 2008년 같은 닉네임으로 다음 지식인과 다음기사에 댓글로 진실을 밝힌바 있는데, 이번에 터진 서태지-이지아 폭풍기사 속에서 3년만에 다시 글을 남겼다. 몇년전 진실을 말해도 질타를 들어야했던 투정과 함께 이지아와 서태지를 연결해준데 다리 역할을 했던 외대출신 모델 첫째언니에 대한 힌트를 남긴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