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작법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

옵티머스 2X CF-시대를 인정하라 (2010)

2X.mp4

3.99MB

만 해도 혁명적 빠른 세계최초 듀얼코어를 탑재한 만큼 CF도 쉴새없이 빠른 화면과 나레이션을 15초안에 몰아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LG.

아이폰7 CF-don't blink(2016)

빠른 속도감으로 유명한 아이폰7 CF-don't blink(2016)보다 무려 6년이나 앞섰다. 한국인의 빨리빨리 하다못해 시간을 앞서는 능력이란...

10년후 지금 시점에서 보면, 1.5배속을 해야 요즘 숏츠 템포에 맞출 수 있다.

1백만 유튜버 스토리가 정체를 숨기고 1달동안 새채널 키우기

매우 시청자들이 구미를 당겨할만한 주제다. 백만 유튜버가 과연 유명해서 유명한건지, 운인지, 능력인지 맨땅에서 새로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증명할 수 있을 터였다. 결과는 아주 기승전결 까지 완벽하게 사람들이 즐거워할만한 결과를 냈고 그런 백만유튜버가 있는지도 몰랐던 내 알고리즘까지 출현할 정도로 대성공이다.
이 유튜버는 해당 분야 인기유튜버에 대한 분석력과 노하우를 때려박으면서 이탈을 막기위한 빠른속도감, 호기심 유발, 구독유도를 했다. 전형적인 대중적 관심사로 끌어모으는 유형이다. 이 사람이 이정도로 분석이 좋은 데에는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이고 그 감은 젊은시절에 주로 트임.  이사람은 현재 20대 초반이지만 백만유튜버일 때 고3이었다고.

침착맨 조언 듣고 영상마다 조회수 수직상승한 나영석pd의 채널십오야

1. 너무 편집을 빡세게 해서 매순간이 재밌으면 오히려 안본다.
예를 들어서 설거지하면서 티비를 본다고 생각해봐라 설거지는 안하고 계속 보게 되거나
설거지하느라 재밌는 부분 놓쳐서 결국 돌아가서 다시 보거나 하게된다.

2. 웰메이드 무새의 함정이다. 매순간이 재밌으면 시청자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하게된다. 그럼 시청자들은 피곤함을 느낀다.

3. 시청자들이 부담없게 오래보게 만들려면 보다가 놓쳐도 아깝지 않은 컨텐츠여야한다.
딴짓하거나 놓쳐도 다시 돌아가서 볼 생각이 없는
보다 자도 뒤에 내용 못본게 아깝지 않는 그런 컨텐츠여야한다.

4. 내가 유튜브에 게임영상 올리면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
조회수가 반토막나는데도 계속 올리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재미의 기준을 낮추기 위함이다

+퍼온거에서 누락된 조언 추가
-방송관계자나 연예인들 데리고 평소에 하듯 편안하게 대화하는 걸 보여줘라
-라이브 하면서 외줄타기 하는걸 보여줘라
시청자는 아슬아슬한거 좋아한다

이는 모든게 풀세팅되고 방송이란 의식이 팽배한 카메라 앞에서의 모습이 아닌 지인과 어울리는 상태를 시청자가 목격하게 만들고, 방송가 뒷이야기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콩고물도 주워먹을 수 있는 방송경력 20년 넘는 나영석PD니까 할 수 있는, 그러니까 하고싶어도 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거다.

유재석의 핑계고 역시 유재석과 친분 있는 사람이 나와서 노가리까는데 사람들이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규방송에서 볼수 없던 약간 사적이고 힘안준 평소 자연스런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사람사는 이야기. 화면을 안봐도 되는 느슨함. 유튜브는 몰입해서 보는지 귀로듣는 컨텐츠인지 모르고 동일한 조회수로 판단하기에 열독률은 상관이 없다.

사실,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하면 바로 이탈하게 돼있다. 누가 자두 먹다 혀를 깨물어서 여보세요를 여또떼요 했다치자. 화제가 되겠나 그전에 알고싶지 않은 tmi다. 연예인이면 피식하겠지. 그러니까 이런 채널은 호응할 팬층이 존재해야 성립한다.

워크맨, 네고왕 등 굵직한 웹예능 새지평을 연 고동완PD

엄청난 속도감으로 예능 한편을 10분에 압축시키고 군더더기를 과감하게 쳐내고 재밌는 부분만 따온다. 그러면서도 나름 서사가 있다는 점이다. 빠른 속도감에 열렬한 호응을 얻었고 짧은시간 동안 화면에 집중하는 열독률이 높다.

유튜브는 속삭여도 되고(ASMR), 공부를해도 되고, 잠을 자도 된다. 심지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리 훌륭한 강의라도 장황하면 자듯이 좋은 내용도 지리하면 이탈한다. 좋은내용은 핵심만, 평범할 수록 이목을 끌만한 특별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