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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팝과 신스팝 그리고 AOR

by :선율 2023. 4. 25.

중국 온돈을 우동으로, 인도 커리를 카레로, 덴마크 애블레스키버를 타코야끼 등으로 일본의 것으로 라벨링하는 것은 일본 주특기다. 현재 음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신스팝은 신시사이저 사용한 음악 장르

신스팝(Synth pop)이란? 신디사이저 팝의 줄임말로 이름 그대로 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한 전자음악의 한 갈래다. 초기엔 크라프트베르크가 선도했던 크라우트록에 영향을 받았지만 점차 친숙한 멜로디를 앞세워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특히 1980년대 뉴웨이브 무브먼트를 이끌었다.
일렉트로 팝과 혼재돼 쓰이며 이후 하우스나 테크노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음악장르사전)

https://youtu.be/wKTPz8T21f0

80년대 신스팝 히트곡 100선


시티팝은 장르 아닌 일본인의 추억팔이 레트로

시티팝이라는 정체불명 일본영어 조어는 사실 음악 장르가 아니다. 신스팝, 재즈, 디스코, 소울, 펑크 등 70~90년대 유행했던 모든 장르를 '시티팝'으로 퉁친 잡탕 카테고리기 때문에 음악적 근본도 영역도 갈래도 뚜렷하게 없다. 옛날 느낌만 나면 '시티팝'이라고 버무리면 그만이다. 이걸 일본내에서야 시티팝으로 부르든 치티팝으로 부르든 자유지만, 한국대중음악에 시티팝 라벨링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https://youtu.be/xVkU8dDSC9w

신시사이저로 범벅 80년대 요소 다집어넣은 pop goes my heart(2007)도 한국에서 냈으면 졸지에 시티팝


'시티팝 시조새' 수식어 붙은 김현철

"2년 전, 어떤 기자가 전화를 하더니 '시티팝이란 걸 들어봤냐'고 묻더라. 그래서 '시티팝이 뭐냐, 아이스크림 이름 같다'고 했다. (웃음). 그런데 봄여름가을겨울, 빛과 소금, 그리고 내가 우리나라에서 시티팝 대표주자라는 거다. 그래서 진짜 모르겠다고 했고, 한동안 그 얘기를 잊고 살았다.
https://m.nocutnews.co.kr/news/amp/5160377

[인터뷰] 13년만에 돌아온 김현철 "시티팝, 아이스크림인 줄"

"음악이 재미없어졌기 때문이다" 13년 만에 신보를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가수 김현철은 길고도 길었던 공백의 이유를 묻기도 전에 스스로 이 같은 말을 꺼냈다. "9집(2006)을 내고난 뒤 이유도

m.nocutnews.co.kr


90년대 당시 김현철의 장르 소개 - 보사노바, 재즈, 펑크 등


김현철은 “1, 2집 제작 당시 스무드 재즈를 좋아했지만 시티팝이란 장르는 몰랐다”고 말했다.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170810/85761301/1

쿨하게 돌아왔네… 그 시절 ‘시티팝’

‘시티팝(city pop)’이 돌아왔다. 시티팝은 1970, 80년대 일본에서 융성한 도회적 팝 음악이다. 미국의 소프트 록, 스무드 재즈, 리듬앤드블루스(R&B)에서…

www.donga.com



엄연히 미국팝의 영향을 받았던 kpop 조상 중견원로가수들을 시티팝 라벨링으로 일본영향을 받은거처럼 도매금으로 사실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분들 본인에게도 한국대중음악계에도 결례다.



시티팝 이전에 AOR(adult oriented rock•album oriented rock)

<Rate Your Music>이 말하는 AOR, 어덜트 오리엔티드 록의 특징은 과연 록 음악의 전형적 특징인가? “때깔이 좋다”거나, “사운드가 풍부하다”라든가 “신시사이저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표현은 그보다는 동시대 모타운의 부드러운 알앤비와 솔, 혹은 70년대 중반부터 쏟아져 나온 재즈 훵크, 재즈 퓨전의 물결 과 더 맞닿아 있는 건 아닐까.

(중략)
일본의 영자신문 <The Japan Times>엔 2015년 7월 5일자로 시티팝 리바이벌 유행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필자의 말에 따르면 시티팝은 “70~80년대 서구 팝 신의 최신 조류를 받아들인 당시의 슈가 베이브, 오타키 에이치 등의 음악을 뜻하며, 시장에 도회적인 재즈와 알앤비 사운드를 소개한” 음악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함께 포함된 인터뷰에 있다. “요즘 시티팝이란 딱지가 붙은 뮤지션들의 음악엔 공통점이 없어요.” 시티팝 리바이벌의 중심에 있는 밴드 오섬 시티 클럽의 보컬 아타기 히로시의 말이다.

시티팝 또한 AOR처럼 모호하기 때문은 아닐까?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도시의 팝 음악’ 이라니, AOR처럼 벙벙하기 짝이 없다. 그런 한 편 시티팝과 AOR은 많은 음악적 특징을 공유한다. “도회적인 재즈와 알앤비 사운드”는 AOR 에도 충분히 적용시킬 수 있는 요소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에선 70~80년대부터 유독 AOR 뮤지션들이 큰 인기를 누렸다.
https://www.gqkorea.co.kr/2016/03/12/aor%EC%9D%B4%EB%9E%80-%EB%AC%B4%EC%97%87%EC%9D%B8%EA%B0%80/

AOR이란 무엇인가?

AOR이란 무엇인가? AOR은 도대체 어떤 음악일까? 요즘 부쩍 시끌벅적해진 일본의 시티팝과는 무슨 관계일까? 2016년 봄, 새삼 AOR에 귀가 솔깃하는 이유를 살핀다. 말이 길어진다. 누군가 AOR에 대해

www.gq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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