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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황색언론의 단상

by :선율 2015. 7. 1.
한국은 불과 2천년대 초반까지만해도 파파라치 무풍지대였다.
여러가지 복합요인은 있겠지만 요는 이거다.
돈이 안된다.

결정적인 사진을 남기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잠복근무를 해야하는데 야근수당 외근수당 초과근무수당은 누가주나.
매체 변화로 발로뛰지 않고 최초기사 복붙하기, tv 감상문 올리기 내지는 '충격, '경악'을 버무린 클릭유도 등 양산형 기사는 방구석에서도 수백개쓴다. 온전히 열애설 터뜨리자고 사생활 버려가며 남 뒤꽁무니 따라붙는데 드는 비용은 수지 타산이 안맞는다.

일찍이 황색언론 명맥이 줄기차게있어온 옆나라 일본을 보자. 기본적으로 잡지팔아서 부수올리는 유료매체다. 팔아주니까 매출이익이 수입원이다. 돈이되니 잡지사에 돈받고 측근이 사진을 팔기도 한다. 우리나라 잡지나 오프라인 신문은 이미 사양산업이다. 부록이나 사은품 없인 안팔린다. 스캔들난거 지면에 실어도 용자(?) 하나가 스캔해서 카톡으로 배포하면 치명타. 이미 사진 유포된거 누가 사서보나. 팬이 사줄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색언론 시장을 개척하는 이유는. 첫째 무책임한 이니셜기사 압도. 어느 신문사인지조차 꼬리표없는 기사가 소리없이 이미지를 좀먹는다. 특정하지 않고 돌려표현하여 부인하기도 뭐하다 그러다 점점 루머가 누적된다. 이니셜 스캔들의 양성화. 우리나라 황색언론은 일본이나 홍콩과는달리 미혼 선남선녀 스캔들만 다룬다는 나름의 원칙이 있으니 불륜이나 양다리는 안건드린단다.
둘째 매체 신뢰도 향상.
사진없이 열애설 터뜨렸던 기사낸 신문사 기억이나 하는지. 파급력이 다르고 높은비율로 열애를 인정해왔다.
셋째 광고없는 광고주. 클릭수로 돈벌긴 힘들다. 왜 터뜨리는 시점은 절묘한가.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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