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영상부터
https://youtu.be/7UZ1tZYhXRk
유튜브AI가 동일곡으로 인식하여 저작권이 잡혔다고 한다. (증거영상)
https://youtu.be/m_iyqkyvHt8
작곡적인 부분뿐 아니라 곡내용 얘기도 하고싶은데, 발표당시 밝고 경쾌한 곡분위기에 가사는 여름날 바람을 맞으며 이별을 전하려하는 슬픈내용의 상반된 간극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했었다. 마키하라 노리유키의 green days 역시 밝고 경쾌한 사운드에 여름날 밤바람 속에 이별을 그린다. 이별을 노래하는 와중에 green days 즉, 청춘으로 승화시킨다.
△ 마키하라 노리유키 - green days(2007)
(전략)それぞれがちゃんと一人で悩んだと分かった
각자 서로 충분히 혼자서 고민했다는 걸 깨달았어
ダイニングを出た僕らに湿った夏の夜風
식사를 하고 나온 우리에게 젖어든 여름의 밤바람
良かったこの世界は最低だと誤解したままで
잘됐어 이 세상은 최악이라고 오해했던 채로
今日一日が終らずにするんだよ君といたからだ
오늘 하루가 끝나려 하지 않아 너와 함께 있었으니까
分からない事だらけでも本当の事だけ探して行こう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진정한 것만 찾아나가자
そんな気持ちを誰もがきっと青春と呼ぶのだろう
그런 마음을 누군가 분명 청춘이라 부를 테지
まっすぐにまっすぐに伸びるこの緑色の道を
곧게 곧게 뻗어있는 이 녹색길을
歩きながら続いて行く僕らのグリーンディズ
걸어가면서 이어져 가는 우리들의 GREEN DAYS
(후략)
△ 성시경 - 안녕 나의 사랑(2008)
여름 냄새 벌써 이 거리에
날 비웃듯 시간은 흐르네
눈부신 햇살 얼굴을 가리면
빨갛게 손끝은 물들어가
몰래 동그라미 그려놨던
달력 위 숫자 어느덧 내일
제일 맘에 드는 옷 펼쳐놓고서
넌 어떤 표정일까 나 생각해
해맑은 아이 같은
그대의 눈동자 그 미소가
자꾸 밟혀서 눈에 선해
한숨만 웃음만
그대 힘겨운 하루의 끝 이젠
누가 지킬까 누가 위로할까
내 턱끝까지 숨이 차올라
내 머리 위로 바람이 불어온다
온 힘을 다해 나는 달려간다
이게 마지막 선물이 될지도 몰라
눈물이 흘러 아니 내 얼굴
가득히 흐르는 땀방울
늘 그랬듯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안녕 나의 사랑
(후략)
자켓에 공통적으로 기타가 등장. 타마키 코지의 happy birthday(가사에는 happy birthday to you로나옴)는 사랑하는 연인의 생일을,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는 사랑했었던 연인의 생일을 축하한다.
다음은 곡가사.
[그녀의 연인]은 삼각관계를 '그녀의 연인은 나의 친구'로 표현하고 있으며 여자를 좋아하지만 '우정이란 말로','용기만으로는 안된다'며 억누른다. 처음엔 상상으로 로켓이 있으면 별나라로 데려가고 싶어할정도로 마음을 주체할수 없어했지만 결국 잘어울린다며 좋아하니까 단념한다. [세사람]은 삼각관계를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로 일컬으며 여자를 좋아해 고백하려고도 했지만 '친구란 말로', '용길 낼수 없던 수많은 날'을 떠올린다. 여자와의 결혼식을 상상할 정도 였지만 결혼피로연에 현실직시하고 축복해준다. 이별을 청춘으로 승화시킨다.
△ 마키하라 노리유키-그녀의 연인(1993)
*마키하라 노리유키-세사람(1992)이라는 곡도 따로 있음
僕の車にそんな風に かんたんに乗れるんだね
내차에 그렇게 쉽게 타는구나
確かにちゃんと家まで 送るつもりだけど
당연히 집까지 잘 바래다 줄거지만
僕とあいつの間にいつか 入り込んできた君を
나랑 그녀석 사이에 어느날 비집고 들어온 널
最初に好きになったのを 二人は知らない
처음 좋아하게됐단걸 두사람은 몰라
雨続き終った今夜 星がたくさん見える
비가 그친 오늘밤 많은 별들이 보여
あいつの前でならどんな
그녀석 하고 있을 땐 어떤
顔で「綺麗ね」と言うの?
표정으로 '예쁘다' 고해?
勇気だけじゃ できないことがある
용기만으로는 안되는 게 있어
彼女の恋人は 僕の友達
그녀의 연인은 나의 친구
でももしこの車に
그치만 만약 이 차에
ロケットがついてたら
로켓이 달려있다면
あの星空へ連れさりたい
저 별로 데려가고 싶어
日頃は僕の方が割と もてる方なんだけど
낮에는 의외로 내가 더 잘나가는 편이지만
ここぞと言う時には あいつがさらってく
절호의 기회엔 그녀석이 데려가
自分の親友だから いいやつに決まっているけど
내 친구니까 당연히 좋은녀석이지만
友達ではじまった 三人だから困る
친구로 시작한 세사람이니까 곤란해
気持ちのアクセルなかなか 踏み込めない僕は
마음의 악셀을 좀처럼 밟지못하는 나는
出足がよくないといつも 教習所でも言われてた
한발 항상 느리다고 (운전)학원에서도 그랬어
星の数ほどいる人の中で
별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속에서
どうして君が好きなんだろう
왜 너를 좋아하게 된걸까
星の数ほどの人の中一番
별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속에서 가장
不幸だなんて思わないけど
불행하다고 생각진 않지만
僕一人だけが友情なんて言葉出して
나 혼자만 우정이란 말로
悩むくやしさより 二人が
고뇌하며 분한거 보다도 둘이
似合うのがもっとくやしい
잘어울려서 그게 더 분해
星の数ほどいる人の中で
별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속에서
君と出会ったのは嘘じゃない
널 만난건 허상이 아니야
だから僕の車に ロケットがついてても
그니까 내 차에 로켓이 달려있더라도
どこへもつれさらない
어디도 데려다 주지 않을거야
僕のものじゃなくても
내것이 아니더라도
君がやっぱり 好きだから
역시 난 너를 좋아하니까
△ 토이-세사람(2014)
많은 사람들 분주한 인사 우리 모두 모인 게 얼마 만인 건지
하얀 드레스, 멋있어진 녀석 정말 잘 어울려 오랜 내 친구들 축하해
기억나는지 우리 처음 만난 날 새로운 꿈 시작된 3월의 캠퍼스
어쩌면 그때 나는 알았나 봐 너 때문에 웃고 울게 될 나를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가슴속에 늘 숨 쉬는 풍경 하나
내 친구 처음 소개하던 날 뭔가 달라 보이던 너의 표정
넌 시작이었나 봐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축복의 노래 꽃잎 흩날리면
눈부신 너의 모습 얼마나 예쁠까
매일 연습했던 말 이젠 안녕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아직 우릴 지켜준 나만의 약속
술 취해 혼자 비틀대던 밤 우리 셋 우정 지켜내잔 약속
내겐 사랑이었음을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넘쳐흐르는데 너만 보면 내 맘 춤을 추는데
모르는 사이 베어버린 상처가 널 보면 자꾸 아파
저 문이 열린다 그녀가 들어온다
난 고개를 들 수 없어 이렇게 좋은 날에
웃을 수밖에 없는 사람, 언제나 날 반기는 두 사람
남겨진 나의 사랑
오. 나의 청춘이 멀어진다
두 손 꼭 잡은 채로
그토록 원했던 오늘을, 내 소중한 그녀의 내일을
나의 오랜 친구여 부탁해
[계속 되뇌이는 여름]의 곡내용은 첫사랑과 추억의 여름을 책읽기에 비유하며 화자와 첫사랑 상대는 소년-어른의 구도로 묘사한다. 상대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하며, 미소만이 있을 뿐. 화자는 어디론가 여행 떠나고 싶어한다. 한편 [해피엔드]는 상대 앞에서 언제나 열일곱소년-소녀같은 성숙한 여인의 구도를 가진다. 상대는 화자의 셔츠를 입고 등장하며, 화자를 웃게하고 책을 펼치고는 잠든다. 화자는 상대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여담으로 사카모토 류이치 - 해피엔드 라는 곡이 있긴함
△토미타 랩 - 계속 되뇌이는 여름 ずっと読みかけの夏(2005)
秋の風 海を渡ってくる
가을 바람 바다 넘어서 와
蝉しぐれ 遠くに
매미울음소리 저멀리
あのひとは 白いブラウス着て
그 사람은 하얀 블라우스를 입고
目を細め バスを待つ
미소짓는 반달눈으로 버스를 기다려
*目を細め : 직역하면 눈을 가늘게 떴다는 뜻으로 여러 뜻 중에 미소로 눈을 가늘게 뜨는것을 의미한다.
思いでは 嘘をつくもの
마음은 거짓말을 하는법
あの町も 遠い
저 동네도 저멀리
ただひとり どこへ 旅立つつもり
그냥 홀로 어딘가 훌쩍 여행 떠나고파
微笑みだけ 残して
미소만 남긴채
ずっと 読みかけの夏は
계속 되뇌이는 여름은
いまも 読みかけのままさ
지금도 되뇌이는 그대로야
初恋までも届かない背丈で
첫사랑한테도 닿지않는 키로
胸の高鳴り 聴いてた
가슴속 방망이질 소리 듣고있었지
少年の 投げる石つぶては(燃える)
소년의 돌던지기는 (불타는)
青草の ジェラシー
파릇파릇한 새싹의 질투
思いでは 嘘をつくもの
마음은 거짓말을 하는법
あのひとは おとな
그사람은 어른
秘密とか 乳房 胸に隠して
비밀이나 가슴을 속에 감추고
微笑みだけをくれる
미소만을 주었어
ずっと 読みかけの本は
계속 읽고있는 책은
いまも 読みかけのままさ
지금도 읽고있는 그대로야
初恋さえも知らない頁に
첫사랑 조차 모르던 시절로
指を挿んで
책갈피 해놓고
ずっと 読みかけの夏は
계속 되뇌이는 여름은
いまも 読みかけのままさ
지금도 되뇌이는 그대로야
(후략)
△토이 - 해피엔드(2007)
왠지 좋은 느낌 한가로운 일요일 하늘
자 그만 눈을 떠 어서 세수만 해요
저 동네 언덕에 커피 향 가득한 가게
낡은 컨버스 운동화 신고 늦은 아침
창문을 열어요 조금 찬 공기 냄새 좋아
노랠 틀어봐요 휘파람도 좋은걸
웃게 해 잠에서 덜 깬 부은 두 눈
뻗쳐 있는 머릿결
행복해 내 구겨진 셔츠를 입은 너의 모습
남들 보다 반음 정도 높은 목소리
너의 앞에 서면 난 언제나 열 일곱 소년
너에겐 세상 제일 멋진 남자 되고 싶은걸
매일 꿈꾸네 저 파란 나무 아래 조그만
창문 저 넘어 우리
돈을 좀 벌 때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
지친 너의 하루 우리 여행 떠날까
웃게 해 책을 펼치면 5분 안에
잠에 빠져드는 너
행복해 어느 날 문득 내 전화기 쪽지 하나
오늘도 힘내라는 반가운 불빛
내겐 넌 언제나 소녀 같은 성숙한 여인
넌 내게 폭신한 배게 나의 편안한 구두
똑같은 하루 지루한 내일 기다린대도
너만 있다면 늘 Happy End !!!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 -꼬르꼬바도 Corcovado(브라질 유명관광지 예수상 있는 산) 보사 노바 거장의 곡으로 포르투갈어로 쓰였으며 캐나다 작사가 진 리즈Gene Lees가 고요한 밤의 고요한 별들Quiet Nights of Quiet Stars이란 제목으로 영어가사를 써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수차례 리메이크 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식리메이크 목록) 드럼 앤 베이스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 Everything but the girl 역시 정식 리메이크한 가수 중 하나이다.
[고요한 밤의 고요한 별들]과 [꼬르꼬바도] 은은한 노래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고독하고 슬펐던 상대로 인해 삶이 바뀐 화자가 인생이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심경변화와 꼬르꼬바도에서 인생의 불꽃을 다할때까지 곁에 있을것이라며 노래하고 있다. 한편 [저녁식사]는 자신을 울고웃게한 서울에 지치고 고독함이 상대로 인해 지워졌으며 촛불과 멋진노래가 속에 눈앞의 상대가 있음에 행복해한다.
△Antonio Carlos jobim-Quiet Nights of Quiet Stars(1960)
Quiet nights of quiet stars
고요한 밤의 고요한 별
Quiet chords from my guitar
은은한 나의 기타 연주
Floating on the silence that surrounds us
고요함 속에 우리들을 감싸며 흐르고
Quiet thoughts and quiet dreams
평온한 사유와 평온한 몽상
Quiet walks by quiet streams
잔잔한 시냇물을 지나는 평온한 발걸음
And a window that looks out on Corcovado
그리고 꼬르꼬바도가 보이는 유리창
Oh how lovely
오 얼마나 아름다운지
This is where I wanna be here with you so close to me
내가 있고싶은 곳은 여기 그대와 함께있는 이곳 내곁에 가까이
'Till the final flicker of life's ember
우리 인생 불꽃이 마지막으로 깜박거릴 때까지
I, who was lost and lonely
난 공허하고 고독했었지
Believing life was only
삶에 믿음이란 그저
A bitter, tragic joke have found with you
쓰디쓴 비극적 장난일 뿐이었는데 그대를 만나
The meaning of existence, oh, my love
존재의 의미를 찾았어 오 내사랑
Climbing hills where lovers go to watch the world below together
언덕길을 오르는것은 연인들이 같은 하늘 아래의 세상을 보기위한 거란걸
We will live eternally in this mood of reverie
우리는 이 환상적인 분위기속에서 영원할거야
Away from all the earthly cares around us
우리에게 닥친 모든 세상의 걱정은 떨쳐버리고
(후략)
△Everything but the girl- corcovado(1996)
A corner and a guitar 코너에 기타
This love, a song 사랑 그리고 노래
To make the one you love happy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
Take it easy to think 편하게 생각하고
And have time to dream 꿈을 꿔봐
(중략)
I want life always like this with you close to me 언제나 이렇게 그대와 함께 있고싶어 내곁에 가까이
Till the old flame was extinguished 오랜 불꽃이 꺼질 때까지
And I was sad unbeliever of this world 난 슬퍼했었고 세상을 믿지 않았지
When I met you I knew What is happiness my love 그대를 만나 무엇이 사랑인지 알게되었어 내사랑
△토이 - 저녁식사(1999)
내가 울고 웃었던 이곳 서울 하늘에 소리없이 어둠이 내려
깊이를 잴 수 없는 고독과 나른함이 오랜만에 약속으로 지워져
잘 다려진 셔츠와 아끼던 내 새 구두 거울앞에 날 비춰보네
그 속에는 언제나 일상에 지쳐있던 예전 나의 모습 보이질 않네
영화속 주인공처럼 오늘 하루만은 내 자신을 속이고 싶어
촛불과 멋진 노래, 그리고 둘만의 은밀한 얘기
나이를 먹을수록 특별한 건 사라져
주위에서 기쁨을 찾지
지금 난 행복해요
향이 좋은 와인과
무엇보다 내 앞에 그대 있으니
*사카모토 류이치 - 東京日和 동경맑음(1997)이란 곡도 따로 있음
https://youtu.be/wxw2tFXU1zk
좋은곡 하나 소개한다. 일본 청춘드라마 [ORANGE DAYS] 삽입곡이었던 QURULI - 장미(바라노 하나).
https://youtu.be/r6Ce5J2buHk
유희열이 작곡한 이승환 - 가족은 멜로디 유사성으로 발매 당시 표절논란이 있었음.
https://youtu.be/mt_vxXn1a8k
2000년대 이후로는 멜로디가 유사한곡 보다는 사운드가 유사한 쪽임.
https://youtu.be/eFp3S_TuBAw
시그니쳐 종소리+특유의 박수+bpm+드럼 박자+악기 사운드.
https://youtu.be/z_v93PDzSnI
도입부 가사가 나오기전까지 유심히 들어보자
https://youtu.be/DFwnmscaekw
시그니쳐 도입부
앞서 다른곡에 비해 소소한 축인 도입부+ 컨셉 레퍼런스. 호테이 토모야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무릎팍도사의 액션!의 그 킬빌 OST 원곡자. 공교롭게도 이문세는 [조조할인]만 기타치고 활동했다.
3분 만에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조조할인'은 이문세 씨와 약속했는데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문세 씨가 '야 곡 썼냐' 그러더라. 사실 안 썼다. '그냥 현장에서 한 번 들어보자' 그래서 그냥 쳐서 만든 거다. 잘 들어보면 비슷한 게 있다. 나중에 들어보니 up town girl이 들린다
"그렇게 쓴 게 하나 더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김장훈 씨의 곡이다. 김장훈 씨가 갑자기 찾아와서 보는 앞에서 곡을 달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쓴 곡이 비슷하다. 김장훈의 '난 남자다'다. 그게 santana의 'Europa'와 비슷하다"
새 앨범 전체가 전자 음악의 자기장에 놓여 있다. 당신에게 21세기란 그런 건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음악인으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했다. 이제 전자음은 편곡의 재료, 그러니까 그림 그릴 때 쓰는 물감처럼 됐다. 어쿠스틱으로도 잘 할 수 있지만 난 연주자가 아니라 프로듀서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건 뭐든지 다 취해야 한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메이저 뮤지션치곤 음악을 안 가리고 듣는다는 거다. 한 음악의 여러 갈래를 들은 뒤 장르 전체의 관습적인 특징을 마스터한다. 특징적인 요소를 잡아내 해체하고 재구성해서 한 곡으로 농축하는 게 내 욕심이다. 예를 들어 일렉트로닉 음악의 특징은 한 마디 단위의 반복과 사운드의 어떤 변화겠지만 난 그걸 내 음악이 가진 스토리라인 위에다 방법론적으로 도입한다. 그래서 어떤 평론가는 나를 굉장히 키치적인 사람으로 쓰기도 하는데, 인정한다. 하지만 일렉트로닉한 정서를 갖고 와서 그냥 내 음악에 갖다 붙인다고 붙는 게 아니다. 스토리 라인이 생기면 음악이 깨져버리니까. 그런 기분도 안 나고. 그래서 편곡을 될 때까지 계속한다. 그런 작업방식이 6년을 끌게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새로운 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강박은 있다. 당신에겐 어땠나?
새로운 혹은 독자적인 시도는 토이에서 별로 하고 싶지 않다. 토이는‘포퓰러한’팀이지 굳이 실험을 해야 할 팀이 아니다. 4집 5집할 때도 실험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땐 알려지지 않은 거였기 때문에 신선했던 거고 지금은 사람들이 더 자극적인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독특하진 않을 것이다. 이젠 뭐든 온라인상으로 충분히 빨리 들을 수 있어서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게 나한텐 지루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릇을 열심히 세공하는 게 이번 작업의 재미고 의미였다.
유희열의 TOY스토리 인터뷰
GQ코리아 2008.09.04
https://www.gqkorea.co.kr/2008/09/04/%EC%9C%A0%ED%9D%AC%EC%97%B4%EC%9D%98-toy%EC%8A%A4%ED%86%A0%EB%A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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