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자아와 잠재된 무의식을 해석하는 지평을 열었다. 그가 제시한 이론이 입증할 수 없는 개념을 주창하지만, 현대 미디어의 영향과 상관관계를 사회과학 관점에서 높은 해석능력과 의미를 도출할 수 있도록 기틀을 제시하고 있어 프로이트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그가 이토록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대하여 프로이트는 우리가 우리 어머니에 대한 숨겨진 성적 욕망을 무의식과 의식으로 결부시켰는데, 거기서 그는 어떻게 통제 무의식적 의지를 컨트롤 하는가에 대하여 개념정립을 이루었다. 그는 섹스를 원하고, 생각하고 일정하게 행위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했고 이로부터 출발한다.
광고계에서는 프로이트의 주장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차용했다. 본능을 자극하거나 무의식적 본능을 일깨움으로서 제품호감도를 연계시키는 것. 섹슈얼리즘은 광고에 매우 효과적으로 녹아냄으로써 프로이트의 조언을 실생활 투입 내지는 상업화 한 것이다. 우리는 광고를 통해 보고있는 것이 성적 잠재의식 메시지가 담긴 광고라는 것을 부지불식간에 수용하며 광고는 알게모르게 아뤄지고 있다. 심지어 만약 그들이 팔려는 것이 성 그 자체에 끼워진 광고라 해도 광고는 일시적인 즐거움을 채워주는 무의식적 마음을 지속적으로 이끌며 이성을 압도하기도 한다.
광고학에서 흔히 거론되는 섹스 심볼이다. 광고메시지는 상징(symbol)으로 구성되는데, 심볼이 곧 광고 구성요소가 된다. 그런데 지면광고나 인쇄광고는 광고물의 구성요소인 심볼을 시각화한 동시에 구상화 하였다. 구매의욕을 자극하기 위해 표현과 메시지의 중요성은 단순 명료해야하고, 메시지가 소비자로 하여금 경험적 지식이나 기억, 새로운 형용, 창의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에로티시즘 도입은 광고 커뮤니케이션의 유명한 기법중 하나. 1920년대 보그지에선보였던 립스틱 광고는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미지 자체가 주는 관능미와 요소요소마다 상응하는 성적 상징을 복합적으로 형상화 했으며 단순한 시선끌기부터 벌어진 입술이 주는 연상작용을 통해 심층심리를 이끌어내는 광고이면에 치밀함이 내재된 광고였으며 오늘날 수많은 광고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비단 광고 뿐 아니라 시각적 주목을 갈구하는 미디어에서는 손쉽게 성적 심볼에 효과성을 기대곤 했다. MTV의 출현은 듣는 노래에서 보는 노래로의 전환을 몰고왔다. 단순한 반복리듬에 자극적인 감각성을 덧씌운 건 MV 덕분.
지금은 같은 스튜디오 무대에서 장면전환이라곤 클로즈업밖에 없는 시시해 보일 지 모르지만 저 때가 85년이다. 샐러리맨도 아니고 락가수라는 로버트 팔머는 정장을 입고는 춤은 뒤에 밴드들이 춘다. 별거 없다. 그냥 그녀들의 다리, 빨간색 매니큐어 칠한 손, 가슴을 클로즈업하며 팔머반 여자반으로 훑을 뿐. 메이크업에 주목하자. 80년대 대표적인 펑크도 아니고 디스코도 아니다. 윗문단의 립메이크업을 그대로 하고 있다. 그의 노래는 심심하지만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하고 86년 그래미상 남자 락보컬상을 수상.
그는 다시 Simply Irresistible로 보다 빨라진 드럼비트와 신시사이저, 비슷한 컨셉에 보다 감각적이어진 MV로 3년만에 돌아왔다. 뒷 밴드들은 악기 코스프레는 대신 보다 깊게 파진 상의와 원색적인 의상 비트에 맞게 몸을 흔든다. 들이대는 클로즈업은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지만 팔머는 2년만인 88년 그래미 남자 록 보커상을 다시한번 거머쥔다. 그야말로 MTV시대에 걸맞게 철저한 기획물의 승리였고, 그렇게 80년대 미국 팝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MV로 자리매김한다.
MV를 그대로 광고 콘티에 넣었는데 같지만 다르다. 훨씬 빠른 비트에 안그래도 에로티시즘 심볼을 코드로한 MV에 작정하고 모든 섹슈얼 코드 광고기법을 집약시켰다. △더 강렬한 빨간색 하이레그 수영복으로 △빨대 흡입 △빨간 매니큐어 바른 손 △콜라병 쥐어짜기 △콜라 분출 △콜라캔 던지고 창깨기 △춤을 가장한 몸짓들 등 코카콜라를 향한 라이벌 펩시의 의지가 느껴진다.
백만번 돌려본 브리트니 펩시 광고. 변화무쌍한 브리트니도 브리트니지만 미국의 시대별 패션 및 음악 변천사를 한눈에 담았는데1989년이 Robert palmer의 Simply Irresistible.
이밖에도 수많은 로버트 팔머 오마쥬를 생산했는데 특히 인그리드 마이클슨이 성별반전한 모든것(화장, 춤, 구도, 몸짓 통틀어서)을 로버트 팔머의 작법으로 오마쥬했다.
'Overs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마다 타카유키,아라타 마켄유 코로나 시국에 미녀와 오키나와 여행 물의 (0) | 2020.05.20 |
---|---|
기생충팀 통역가 샤론최 기고문 (0) | 2020.02.22 |
사와지리 에리카 약하면 안돼 (0) | 2019.11.25 |
청초한 인도 미인 (1) | 2019.10.22 |
96년생 마켄유, 14세에 기혼여성 사이에 딸 둔 애아빠 (0) | 2017.10.20 |
솔로 여가수 일본진출사 ① BoA (0) | 2015.08.06 |
오리콘 싱글 위클리 차트, 동방신기·AOA 2위·4위 진입 (0) | 2015.03.10 |
대륙의 여신 추자현 (0) | 2015.02.23 |
일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모델 영아 재혼 남편 (0) | 2014.10.07 |
화면을 장악하는 끼, 대중을 사로잡는 아우라 - 기무라 타쿠야 (0) | 2014.09.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