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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사이키델릭 드러그와 LSD

by :선율 2019. 6. 15.
출처:http://gall.dcinside.com/list.php?id=mystery&no=435478

지아강100(130.113)2011.01.21 04:59

조회수 8565추천 5댓글 13

우리나라에서 LSD를 비롯한 사이키델릭 드러그들은 중독성이 강하며 복용시 폭력적으로 변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고 알려져있다. 이것은 절대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일단 약물 복용시 아주 짧은시간내에 정신상태가 확 변하게되는건 우리주변에 흔한 약물들, 니코틴, 알콜, 카페인등의 약물들을
복용해본 사람들이라면 알수 있을것이다. 결국 우리의 정신상태란 두뇌가 만들어내는 허상일 뿐이다.

LSD는 보통 우표형태로 오는데 손톱만한 우표를 입에넣고 오물오물 햘짝거리면 우표표면에 녹아잇는 LSD를 섭취하게 되어
환각상태를 일으킨다. 환각상태라고 해서 정말 환각을 보는건 아니다. 시각 센서와 지각 센서가 혼란되어서 순간적으로 무엇을 보는지
자각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예를들어 구름을 보며 강아지네, 용이네 이렇게 생각한것과 비슷하다. 다만 강도가 엄청 높아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복용시 무지개색 유니콘을 잡으러 대낮에 알몸으로 길거리를 뛰어다니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제는 과거의 일이지만 나도 몇년전 자주 사이델릭 드러그를 복용하던 때가 있었다. 버섯이나 LSD등등 
개인적인 경험으로 내가 처음 LSD를 복용했을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여러 경험담을 읽으면서 준비를 했지만 그렇게 강력할줄은 상상도 못햇다.
마치 내가 제 3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정신이 하나도 없는상태에서도 물론 내몸은 알아서 움직였다.
물을 마시려고 생각하자 별 생각을 다하면서 자각없이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컵에 따르고 마시면서 스스로 아무생각없이 움직이는 내 몸을
관찰하며 나는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됬다. 붕- 공중에 떠잇는 느낌이 계속 되었고 단기 기억력이 매우 감퇴되어 5초전에 무엇을 하고있었는지
기억하기가 힘들었다. 우습게도 1분전에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지는 기억이 나는데 바로 순간순간 내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자각을 하지
못하였다. 시각적으로 모든 색이 아주 강력하게 나타났다. 파란색은 눈이 부시도록 파랬고 빨간색은 불이 타듯이 붉게 보였다. 또한 어느곳을 보든
패턴을 볼수있었다. 나는 그날 내방 벽지가 그렇게 화려한 패턴과 무늬를 가지고 있었는지 처음 알게되었다.
물론 다음날 아침에 내방벽지는 아무 무늬없는 하얀색 벽지로 되돌아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효과는 바로 정신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평생동안 할 생각을 하루밤안에 다 해버린듯한 느낌어있다.
무엇을 생각하든 아무 깊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삶의 이유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평소에는 별 생각없이 넘길 의문에도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다른 입장에서 바라보는 느낌이었는데 복용후 호수가를 걸으며 명상도중 몇차례 울기도 했다.
아주 감정적인되었기에 순간순간 눈물이 나다가 갑자기 분노가 치밀기도 했으며 다른사람과 대화도중 갑자기 무슨말을 하고있었는지
기억이 안나기도 했다. 제 3자 입장에서 보기에 아마 실성한듯 무섭게 보엿을것이다. 아마 미친다는게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내 내면의 안에서는 아무 엄청난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내 스스로를 다른 입장에서 보며 아주 깊은 반성을 하였으며 그 외에도 우주, 삶
기타 등등 별 생각을 다했다. 너무 엄청난 감정변화에 스스로가 감당을 못할정도였지만 이미 상당한 각오와 준비를 하였기에 견뎌낼수 있었다.
히피들이 말하는 우주에너지, 우주의식체 에너지 등등 평소에는 헛소리로 들리던말에 아주 깊은 동감을 할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게 이런거구나, 그들이 느낀게 바로 이런거이엇구나... 글로는 도저히 말할수없는 벅찬 감동과 느낌들이 매초마다 계속되었다.

아주 강렬한 경험이었다. 그 경험이후 세상을 보는눈이 매우 달라지게 되었다. 물론 같은 경허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모든게
틀리게 보일수도 있다. 어떤이는 신을보았으며 어떤이는 악마를, 어떤이게는 최고의 경험이고 어떤이에게는 악몽으로 받아들여질 경험이었다.
물론 정신적 준비가 안되어있다면 순수의 공포를 경험할수 있는 경험이었다. 전문가들이 왜 반드시 좋은, 준비된 환경에서 경험을 해야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LSD는 20세기의 최고의 발명품이다. 인류가 정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할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을 제공할수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이 우리가 평소 인지하고 있는 세계에 대해 의문을 품게 하고 그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악용될수도 있다.

북미에서는 LSD나 버섯같은 사이키델릭 드러그를 장난삼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이들 약물이 시각센스를 아주 강렬하게 만듬으로써
모든 색이 휘황찬란하고 환상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번 버섯을 먹고 친구집에서 본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는 말로 설명할수없는
환상적인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초반부의 댄스 장면에서의 색대비 (파랑, 초록, 하양, 빨강)들은 잊을수없는 경험을 하게만들었다.

솔직히 내가 사이키델릭 드러그를 처음 접했던 이유중 하나는 현실도피였다. 세상이 너무힘들었고 지루했다. LSD하고 외계인을 보았다던지
유니콘을 보고 쫓아갔다던지 하는 이야기가 너무 신기했었다. 그렇지만 내가 내린 최후의 결론은 현실에 충실해야겠다는 것이었다.
LSD를 함으로써 중독되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들어본적도 없다. 나의 LSD경험은 나의 내면을 객관적인 시점에서 관찰함으로써 자기반성을
하게 만들었고 또한 나아가 내가 사는 세상을 다른 시각에서 되돌아보며 이 세상은 내 생각만큼 지루하지도, 복잡하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다는걸
느끼게 했다. 결국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세상인것이다. LSD 환각상태에서 본 세상은 색이 넘치며 아름답고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었다. 내가 LSD를 함으로써 세상이 바뀐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다르게 세상을 생각함으로써 다르게 보인것임을 알았다.
밤을 새며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며 그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렸다. 

그후 오랜동안 사이키델릭 드러그를 접하지 않았다. 더이상 접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LSD 경험후 나는 매우 현실에 충실한 사람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 경험은 내면의 나를 확 바꿔버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LSD가 클리닉에서 트라우마 치료등의 목적으로 쓰이는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길거리에서 뭔지도 모르고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딜러들에게 구입해서 복용하는 사람들은 이 약물을 절대적으로 잘못
쓰고 잇는것이다. LSD는 아주 강력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약물에 대해서 더 많은 연구를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정신적 진화, 우습게 들릴수도 있지만 그만큼 강력한 가능성을 지닌 약물이다.
정신세계에 관심이 잇는 사람이라면 LSD를 한번 해보는걸 아주 적극 추천하지만... 불법임으로... 집에서 만들던지.. 쩝...
참고로 나는 무신론자이며 예전에도 그렇게 LSD하고나서도 그랬고 앞으로고 그럴것이다. 죽음, 삶의 대한 공포를 신에대한 믿음으로써만
극복할 필요는 절대없다고 생각한다.

짤방은... LSD에 대한 내 경험을 아주 인상적으로 표현한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LSD복용후 비슷한 경험을 한다...
미간의 있는 제 3의 눈... 그눈이 떠지는 경험...

글이 길어졌는데 쓰다보니 예전에 그 강력한 경험이 기억나서 그렇다. 아 이제 쓰기 귀찬다. 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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