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5초부터
한국에서 2010년 흥행 1위한 히트작 액션영화. 내면 속 어둠을 짊어지고 사는 남자와 마음을 나누는 소녀의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주연은 마더의 원빈과 여행자의 주연인 천재아역 김새론. 폭력 묘사와 본격 액션, 주인공과 소녀가 마음을 교류하는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아저씨입니다. 일본에서도 굉장히 히트 중인 것 같네요. 엄청 객석이 차 있더라구요. 이제 상영이 끝났을지도 모르는데, 평도 좋았구요. 메세지의 양 많습니다. 청취자 분들, 아저씨를 보셨다는 분들의 메세지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 평가의 경향은 대호평!!! 그리고 원빈.......'우옷 미남자!!' 나왔네요. 누구였죠, 마이클 패스밴더 이후로 '우옷! 멋진 남자!!' 나왔습니다. 절찬을 포함한 칭찬이 약 7할입니다. 심플하지만 긴박감있는 스토리나 마지막 장렬한 배틀씬은 물론이거니와, 좌우간 주연인 원빈의 미남자 자태, 연기력에 평가가 집중됩니다. 여주인공 소녀를 연기한 아역 김새론을 시작해 악역인 형제나 단역인 형사들까지 배우들마다 연기가 호평입니다. 부정적 의견은 '주인공이 그렇게까지 소녀를 돕는 이유를 모르겠다' '과거의 비슷한 명작에는 못 미친다' 등이 있었습니다. 그럼 대표적인 의견 소개해드리죠.
우코소소씨. 여성분입니다. '저는 뿌리 깊은 한류팬, 그리고 원빈팬이어서 이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한 후 이제나 저제나 하고 일본개봉을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개봉시 들려오는 평판은 "좌우간 원빈이 대단하다. 원빈의,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다. 한국여자들이 극장으로 쇄도했다" 등등..실제 영화를 보니 그 평판대로여서 그가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와우! 진짜냐!! 안아줘!!!"ㅋㅋㅋㅋ라고 중얼거리지 않고선 못 배길 정도였습니다. 마더에서 김혜자가 연기하는 어머니에게 새끼사슴같은 묘한 눈을 한 청년으로 나왔었는데요. 이 영화에선 긴 속눈썹너머 들여다보는 눈동자가 마치 유리구슬처럼 빛나서 비쥬얼은 완벽합니다. 그는 정말 이 극장 안에 있는 남자들과 같은 인간인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머리를 바리캉으로 짧게 깎은 후반에선 얼굴이 너무 작아서 모자를 쓰면 얼굴이 안 보였습니다.' ㅋㅋㅋ 일부러 가린 거긴 하지만요 '그리고 육체의 무시무시함, 액션의 화려함, 아름다움...최강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게나 검정 일색의 정장과 칼과 총으로 폼나는 사람이 있을까요. 얼마나 원빈이 멋있는지 장황하게 썼지만 악역 형제의 참혹함과 캐릭터도 절묘했고 새론양의 연기에도 눈물 흘렸습니다.'
좀 그러네요. '정말 이 극장 안의 남자들과 같은 인간인가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여지는 건가요.. 잠깐만요. 아저씨가 어떻다 하기 전에 그게 싫으니까 안 볼거야~ ㅋㅋㅋ
다이후쿠양 이 분도 여성이에요. '원빈 멋있어!!! 이 세상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이 멋집니다. 신의 영역입니다. 후반 무릎꿇었습니다.' 그렇네요. 남성 분 의견도 들어보죠. ()씨. 되게 진지하게 여러가지 의견을 써주셨는데요. 죄송하지만 발췌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절찬하고 싶은 걸작입니다. 99년 쉬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한국 뉴웨이브가 하나의 도달점에 이른 것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죄송한데 요점만 요약하면요 '폭력묘사가 굉장히 균일하고, 인정사정 없는 싸움 장면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는 영화인데, 일반 사람들의 반응이 있었던 건 엽기적인 그녀나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같은 로맨틱코미디 등의 감동노선 같은 한정된 분야였습니다.' 시네마허슬러에서도 한국영화가 지금 퀄리티 높다고 거듭 말해왔지만요. 실제 히트한 건 그런 작품이었죠. '하지만 아저씨는 한국영화적인 폭력묘사를 남겨두면서도 뒷맛이 전혀 씁쓸하지 않습니다. 즉, 딱 좋은 정도랄까 명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통쾌한 오락 액션영화로 완성된 느낌입니다. 이 명쾌한 마지막..안일한 할리우드적 구제로 여길만한 마지막에 지금까지 자비없고 사정 봐주지 않는 절망적인 결말투성이였던 한국영화를 지켜봐온 고수들은 좀 충격먹을지도 모릅니다. 실제 이 감동적인 마지막장면에 대해 의문을 품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럼에도 이런 임기응변적인 마지막을 일부러 선택한 이 영화...일부러! 한국 특유의 폭력묘사와 할리우드적인 이야기 이론을 도입한 어떻게 보면 하이브리드, 즉 한국 합작영화의 정통 진화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균형있고! 일부러 의도한 거고! 그런 의미로 굉장하다는 의견이네요. 감사합니다.
이런 느낌입니다. 여러분 많이 써주셔서요. 아 비판적인 의견 가볼까요. 에리아42씨. '택시드라이버, 레옹을 아는 사람에겐 어딘가 부족하다. 특수부대출신에 아내가 살해당한 주인공에게 마지막까지 감정이입을 할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치밀하게 편집했다면 한국풍 뤽베송으로써 즐겁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마지막장면도 눈물짜내는 BGM이 뻔하다. 다만 원빈은 좋았다.' 원빈은 역시 좋았다고 하시네요.
아저씨..흥행 중인 것 같아요. 우선 팜플렛이 매진될 정도니까요. 발트나인에서 보고 왔는데요. 심야였는데 나름대로 차 있었구요. 평소에도 상당히 차 있다고 하더라구요. 수입 DVD를 사실 꽤 오래 전에 사서 이걸로 다시보기도 하구요. 결론부터 갈게요. 네! 오락액션영화로는 거의 불평 없음!! 이라고 해도 되잖아. 우선은 '거의'라고 해두지만요. 그러니까 나중에 잘 생각해보니 딴지 걸만한 구석이 없는 건 아닌데, 일단은 그래요. '거의'라고 보류해둘게요. 근데 어떤가요. 이런 영화에서 여기까지 만들어 놓으면 뭐 이걸로 충분하잖아요. 재밌었어요! 재밌었습니다. 90점 만점에 91점 같은...그런 느낌. 까놓고 말해서..되게 좋았던 부분을 거침없이 말해보자면 우선 캐릭터가 엄청 잘 드러나서 최고! 그리고 액션이 엄청 단련돼 있어서 최고! 캐릭터가 잘 보이고 액션 엄청 단련돼 있고 최고잖아요. 크게봐서 이 두 개인 것 같아요. 엉?스토리는? 스토리는 뭐 흔히 있는 거예요. 다만 이 흔한 스토리를 어떻게 텔링할 것인가가 중요하죠, 오락영화에 관해서는. 텔링이 훌륭해요. 아저씨와 소녀란 점에서 레옹이라는 말이 자주 나올법한데요. 레옹 같은 두 사람의 교류 부분은 시간적으로 봐도 그렇게 많지는 않고, 어느쪽에 가깝냐면, 이 코너 시네마허슬러에서 다룬 것들 중 테이큰에 가장 가깝죠. 테이큰에서..뭐였죠. 주연 잊어버렸어요. 리암니슨!의 얼굴을 한 스티븐 시걸 ㅋㅋㅋ영화라고 했었죠. 스티븐 시걸하면 언더씨즈(1992)라든가 라이백(언더씨즈의 주인공) 시리즈는 '그냥 요리사인 줄 알았는데ㄷㄷㄷ왜 니가 요리사같은 걸 하고 있냐!!'ㅋㅋㅋ그런 내용이에요.
여자아이가 납치당해서 아저씨가 본색을 드러내고 모두를 몰살하는 이야기예요. 요약하면 '상대를 잘못 건드렸다' 액션인거죠. 영화비보라는 잡지에서 긴티 코바야시(영화기자)씨가 더할 나위 없이 핵심을 찌르는 표현을 하셔서 언급해 볼게요. 이거 최곱니다. '얕보던 상대가 사실은 살인머신이었습니다 무비'ㅋㅋㅋ진짜 그렇네요. 여러 계보가 있습니다. 람보가 그렇구요, 테이큰도 그렇고. 그러니까 이런 영화를 보고, 평상시 현실에서 무시당하는 우리들은 이걸로 속을 푸는거죠. '너 나 깔보는 거 아는데, 살인머신!!일 수도 있다?!'ㅋㅋㅋㅋ'너 이 자식 지금 나 무시했지? 내가 살인머신!!!!!........이 아니라 다행인줄 알아'ㅋㅋㅋㅋㅋㅋ이런 겁니다. 상대를 잘못 건드렸다고 하는 건 대체로 악역이 이렇게 말해요. '너 나 건드렸는데, 상대를 잘못 골랐어 너말야 너너너' 이게 이 영화의 좋은 점이죠. 속 후련하게 해주는..이렇게 긴티씨가 말하는 것처럼 '얕보던 상대가 사실은 살인머신이었습니다'영화 계보를 훌륭하게 잇는 아시아 최신판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성공포인트가 하여튼 캐릭터가 돋보여서 최고, 액션이 엄청 단련되어 있어서 최고..이 두 지점으로 크게 나뉘는 것 같아요.
우선 캐릭터가 돋보이는 부분인데요. 좌우지간 좋은 얼굴! 좋은 얼굴의 퍼레이드네요. 나오는 사람들 전부 좋은 얼굴이에요. 좋은 얼굴이란 게 원빈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생긴 남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뭐 그 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게 중요한 사실이고 큰 매력입니다, 이 아저씨에서. 원빈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미남자. 우오 잘생겼어!! 이건 큰 매력인데. 여기서 그걸 우선 뒷전으로 해도 될 정도로 좌우지간 전원이 영화가 시작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 나오는 녀석들 얼굴이 전부 좋은 얼굴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즉 전체적으로 구수해~ 흙내나~ 더 들어가면 사람냄새나~ 저기 '따뜻해~'라고 말할 때처럼, 자동판매기 '따뜻해~' 버튼처럼. 구수해~흙내나~사람냄새나~예요 ㅋㅋㅋ 한국남자분들 얼굴이죠. 한국남성의 얼굴이다!싶은..TV에서 계속 나오는 한류드라마가 배제된 부분이죠. 근데 한국에 가면 엄청 많은 느낌. 그 느낌의 퍼레이드입니다. 이 영화 각본, 감독을 한 이정범씨..전작이 장편데뷔작이에요. 아저씨가 두번 째 영화네요?! 말도 안되는데요. 전작의 열혈남아라는 2006년작인데 설경구도 나오구요. 이걸 보면요. 아 그렇구나 이 사람 이 라인에 있는 사람이구나 싶어요. 열혈남아는 이렇게까지?싶을 정도로 한국의.. 구수해~흙내나~사람냄새나~ 또 촌스럽다~라고 해도 돼죠. 그런 맛이 나는, 그런 분위기만으로 성립이 되는, 흙냄새나는 영화예요. 이정범의 그런 분위기가 이번 원빈이 주인공이라는 트렌디함과 좋은 의미로 중화되었다고 할까요. 좋은 의미로 마법이 일어난 게 아저씨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좋은 얼굴이 나오냐면 예를 들어 보신 분들 모두의 인상에 남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제일 악역으로 만석이 형제가 나와요.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느낌의 양아치인가 싶은데, 마지막 가서는 '엉? 이 자식은 진짜 쳐죽일 수 밖에 없음요'할만한 최악 최저의 막장들이란 걸 알게 되고..이 부분의 단호함도 좋아요. 즉 단도직입적으로...모두가 후련해하는..악역의 사정이 어쩌고..그런 거 별로잖아..싶은.. 그런 영화도 괜찮지만 그 폭력의 의미라든가..그런 의미의 폭력영화도 좋지만 그래도 그런 거 별로잖아? 같은 단도직입적인 권선징악물로 철저히 악역스러운 점도 훌륭하구요. 예를 들어 형은..진짜 거리에 보면 그 근방에 있는 구수한 느낌인데 머리도 잘 돌아가고, 독한 욕망밖에 관심 없는 듯한 좋은 얼굴..그리고 결정적으로 동생이 경박하면서..파충류같은..얼굴도 하얗게 화장해서 파충류같은 느낌이 강조되어 있어요. 되게 기분나쁜...처음에 드라이기로 고문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거기서 득의양양한 느낌? 얼굴에 대고 '오~대버린다~간다~'하는 그 얄~미운 느낌같은 거요. 형도 전화걸 때 어이~하는 것도 그렇고. 또 야 일부러 볼링하는 척하면서 던지고 그러냐...역겹다..같은..하나하나 기분 나쁘지만 좋은 얼굴이에요. 만약에 일본판을 만든다면 치하라형제(개그맨)가 꼭 했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좌우간 이 악역의 얼굴 자태하며 행동 전부 통틀어 완벽해요.

절실히 느끼는 게...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뭔지 생각해보니 역시 얼굴이라고 새삼..사람 얼굴이라고 새삼 통감할 정도로 좋은 얼굴이었어요. 그리고 만석형제가..예를 들어 미세한 부분이긴 한데, 부하 중에 화장실에서 어깨 막 눌리는.. 위세 좋은 녀석.. 우지키 츠요시(배우) 불량버젼인 그 녀석도 좋아요. 적당하게 멍청해 보이죠. 건들이면 안되는 놈 화를 돋구는 느낌이죠.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1984) 오프닝을 연상하기도 했는데요. 그 흐름으로 보면 씨름장사 체격 그 사람! 그 사람 좋아요. 그런 잡캐릭터들까지 하나하나 완벽하게 들어맞는 캐스팅인 것도 그렇구요. 또 형사들도..쫓는 형사들도 그렇고. 보스가 자신만만한 것 같아 보이죠. 근데 또 좋은 점도 살짝 있고. 그리고 후배형사죠. 자동차좌석에 뛰어오르는...그 주인공 태식의 이력을 알 수 없다 싶어서 그걸 조사하러 백악관에 가짜메일 보내자고..'어?! 어?! 오바마??오바마한테 보내자고??'ㅋㅋㅋ그런 느낌도 되게 귀엽구요. 참고로 한국영화 중에 뛰어내리는 장면이 제대로 나오는 영화라면 허탕칠 일 없습니다. 그건 뭐 거의 당첨이라고 보면 됩니다. 뛰어내리는 장면 제대로였죠. 자동차 좌석으로 뛰는 장면. 그 사람도 얼굴이 좋았어요. 더 자세하게 들어가자면 중국어 통역하는 뚱뚱한 학생ㅋㅋㅋ얼굴 최고죠. 주인공 태식이 점점 일에 휘말려가는 중, 태식은 단지 휩쓸리는데, 사실은 살인머신이긴 하지만요. 중국에서 온 갱이라고 착각해서 계속 중국어로 말 걸잖아요. 이 영화 중에서 제일 웃기는 장면인데, 거기서 중국어 뚱보가...나중에 취조실에서도 '야식 안 주나요?' 그 장면도 굉장히 좋았구요. 그리고 아이들 유괴하는 할머니의 죽은 눈빛 같은 것도요. 눈이 죽어있죠. 그 안색 완벽하죠. 라면 후루룩거리면서, 말걸어도 무시하고 먹는 장면에서 그 할머니의 열뻗치는 느낌이 극에 달하죠. ㅋㅋㅋ 짜증나는 할머니라면 이런 느낌이야!!!최고예요. 그런 주변에 구수한 느낌의 좋은 얼굴이 모여있구요. 원빈 이외에 유일하게 미형 캐릭터라고 해도 될만한 캐릭터가 있습니다. 극 중에서는 베트남인이라는 설정인데 태국 배우가 연기하는 베트남인 킬러. 이 쪽도 살육머신이 있고..원빈 이외의 미형캐릭터라고 했는데 뭐 합당한 캐스팅이죠. 즉, 그만이, 원빈이 연기하는 태식과 통하는 존재인거예요. 과묵하고, 아이에겐 다정하지만 살인머신이라는 굉장히 적합한 캐스팅입니다. 태국의 배우 타나용 웡트라쿨씨? 어둠의 아이들(2008)이라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작품에 나왔다고 하는데 제 기억에는 없는데요. 봤지만 기억은 안나는데, 늠름한 느낌이..이 서있는 자태가 진짜 최고예요. 즉 베트남인 킬러가.. '그 녀석 조금도 움찔하지 않았어' 이 말 할 때 그가 어떤 생각이었냐면 '그 놈 나랑 동류일지도 몰라..드디어 찾고 있던 놈을.. 이상의 상대를 만난 것 같다'라는 놀라움과 기쁨에 가만히 몸을 떠는 듯한 그..그런 느낌이요. 그 폼이 완벽하네요. 이런 거예요. '어?? 나...너란 놈....좋아혀!!!!!'ㅋㅋㅋㅋㅋ'너 이 자식 좋아혀!!' 왜 간사이사투리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굉장히 악하고 강한 엄청 좋은 얼굴로 둘러쌓여있기 때문에 원빈이 연기하는 태식이라는 캐릭터가 표현술적인 캐릭터예요. 엄밀히 보면 그런 놈이 있겠냐 싶은 캐릭터인데도 주변에 제대로 현실감 있는 캐릭터, 캐스팅으로 연출을 하니 굉장히 설득력이 있어요. 여기 주변에도..예를 들어 쫓는 역할이 이병헌이라든지 전부 잘생긴 사람들이고 예쁘게 예쁘게 찍었다면 너무너무 거짓말스러운 영화가 돼요. 그래서 그런 균형도 굉장히 좋구요.
그리고....여기서부터는....속상하니까 별로 칭찬하고 싶진 않은데요. 이건 됐습니다~ 뭐라구요? 더러운?? 같은 생물체가 아니라고 생각들 하신거죠? 극장에서..그런 게 있으니까 열받고..별로 얘기 안 하고 싶은데, 역시 원빈 장난 아니야!!!! 원빈이 연기하는 태식 장난 아닙니다. 아저씨라는 타이틀...역할이 소녀가 따라다니고 해도..뭐 꽤...보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 이 역할 더 아저씨 배우가 해도 되겠다고 생각할 거예요. 아까 말한 열혈남아에서 주연한 설경구씨..실미도 같은 데도 나오구요. 설경구나 송강호도 그렇구요. 보통 주변에 있을법한 아저씨가 열심히하는 이야기...이건 이거대로 이렇게 하는 게 원래 맞았던 것 처럼 모두 한 순간은 그런 생각이 들거예요. 실제로 이정범 감독이..각본, 감독의 이정범씨도 처음 그 방향으로 작품을 구상했었는데, 영화비보의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엔 주인공을 60대!!로 키타노 타케시를 이미지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어요. 그랬었는데 원빈 쪽에서 이 역을 꼭 하고 싶다고 역으로 제안해와서 원빈에 맞춰서 설정을 바꿨다고 해요. 결과적으로 이거 대성공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리얼 아저씨 노선, 리얼 아저씨판 '아저씨'도 또다른 감동을 줄 건 틀림 없고, 그건 그거대로 굉장히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하지만 원빈이라는 점이 절묘해요. 한국 꽃미남 배우들 중에서도 특히 소년같은 캐릭터라고 할까요. 오히려 연약함, 섬세함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기에 더욱 사실은 살인머신이라는 의외성도 있고, 더 들어가보면 좀 불쌍한 느낌을 부른다고 할까요. 시네마허슬러에서 다룬 영화로 예를 들면 초콜릿(2008)의 지쟈가 그렇게 귀여우면서 평소엔 어두운 느낌인데 싸우면 엄청 강한 살인머신이 되버리는데, 어둡다!라는...이렇게 예쁜데 뭐가 그렇게..라는 측은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게 원빈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상상해보세요. 정말 강해보이는 이병헌 같은 사람이 아저씨 역할을 했다고 하면 '뭐...보통이네..뭐 강하시겠죠'싶잖아요. 그런 의외성이 있구요. 한편으로는 이것도 시네마허슬러에서 다뤘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마더..무시무시한 영화였는데요. 거기서도 순진무구한 소녀의 저편에 있는 어둠 같은 걸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어요. 이 영화에서도 얼굴은 되게 예쁘고 단정한데 눈이 맛가버린..클라이맥스에서 완전히 가버린 눈으로 표현했었으니까요. 그런 것도 있구요. 더해서 역시 원빈이 33살 정도였나요. 진짜 아저씨를 캐스팅하는 게 아니라 젊으니까 몸을 역시 잘 움직이잖아요. 철저한 사전 훈련과 몸을 점차 만들어간 결과, 살인머신이라는 설정에 압도적이라고 해도 될만한 설득력을 그 자신이 그의 육체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역시 원빈이기 때문에 균형이 잡혀있는 게......셈난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으로는 이렇게 못하죠. 자세히 이따 말씀드릴 건데요. 무시무시한 격투씬을 거의 자신이 해내고 있어요. 블루레이나 메이킹에서 확인했는데, 제대로 자기가 하고 있어요. 자기가 파바방하고 무시무시한 액션을 한 후에 카메라가 멈춘 순간에 보이는 웃는 얼굴이..역시 원빈은 실제로는 완전 동안인 거예요. 그래서 이 역할만들기는 엄청 노력해서 성립된 거죠. 마더나 이번 영화에서도 원빈은 굉장히 도전을 하고 있고, 엄청나게 잘 연기하고 있다는 걸 메이킹을 보고서 느꼈어요. 그런 어린듯한 얼굴을 그는 오히려 콤플렉스로 여긴다는 걸 알 것 같아요. 굉장히 훌륭하게 연기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원빈은 단순히 얼굴이 잘생겼다, 꽃미남 배우다 라는 걸 넘어서 최고의 일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데이트 가서 보면 안된다고들 하죠? 원빈이 너무 멋있으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걸요. 어쩔 수 없어!! 어.쩔.수.없.어.
그에 상대하는 소녀역 소미라는 역을 맡은 김새론. 김새론에 대해 이 방송이 아니라 작년인가 코지마 케이코의 반짝반짝(TBS라디오) 페라페라라는 코너에서 그녀의 주연작인 여행자를 제가 절찬했었어요. 무서운 연기력이고..연기력이라고 할까요, 존재감이랄까 김새론이 진짜 장난 아니라고..이번 역할도 여행자 역할이랑 좀 겹치는 느낌이에요. 어딘가 모르는 곳으로 끌려가서 모르는 집단 안에서 살아남는 소녀역이죠. 아마 여행자의 소녀역이 있기 때문에 캐스팅한 게 아닐까요. 여행자에서 김새론의 장난 없음을 보고 있으면, 이번 역할은 이 아이에겐 누워서 떡먹기죠 싶을 정도예요. 이번에는 다소 설명적인 대사가 있기도 한데요. 누워서 떡먹기잖아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김새론이 굉장한 건 당연해요. 그래서 캐스팅, 연기, 연출 포함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표현이 완벽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액션이 엄청 단련되어 있어서 최고!!라는 점이죠. 우선 원빈이 연기하는 태식이라는 캐릭터의 격투 스타일. 여러 격투기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좌우간 상대의 움직임, 힘 혹은 심리 같은 것도 이용해서 본인은 가능한 최소한으로 움직여요. 그다지 쓸데없이 움직이지 않아요. 그렇게 쓸데없이 움직이지 않는 와중에 세밀하게..예를 들어 신체의 자유를 빼앗은 적의 몸을 더욱 내리치거나 계속 찌르거나 하는, 적을 치는 실전에도 있는 전법이라는데요. 파파박 하고..혹은 틈만 있으면 물어재낀다거나 해요. 평소 같으면 반칙인 것도 태연하게 하는 이상함을 담아서 더 리얼하게 보이는 스타일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이 격투씬, 특히 칼 격투는 영화 사상 꽤 신선한 부류 아닐까요. 이것도 메이킹에서 보고 놀랐는데요. 클라이맥스에서 15명 정도인가? 16명? 17명?을 상대하는 큰 난투극. 영화에서 물론 컷은 있는데, 그거 전부 일련의 액션, 한 씬으로 연기하고 있어요. 전부 한번에 하더라구요. 그것도 연기한 후에, 컷!!한 후에 스턴트 하는 분한테 괜찮냐고 해요. 맞은 데 괜찮냐고..원빈!!어이!!빈빈!!!원빈빈이냐 이 자식이 ㅋㅋㅋㅋㅋ 실제로 그 액션이 굉장하다는 것도 있고. 역시 이정범감독이 연출의 완급 조절을 되게 잘해요. 특히 액션 표현이 정말 능숙해요. 줄줄이 노린 장면을 늘리는 범작 액션 영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고, 실제 체험 시간 보다도 더욱 짧은 시간 내에 쫙 벌어지는 일을 응축해서 보여주는 표현을 굉장히 잘해요. 잔혹한 묘사, 폭력 묘사라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잔혹한 묘사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아요.
그리고 표현방식이 노련해요, 정말. 한 편으로 예를 들어 쌓아 올려야 하는 부분은 쭉 쌓아놓고, 클럽에서 사람들이 막 모여있는 클럽에서, 남몰래 태식과 아까 말한 베트남인 킬러가 대치하는 부분! 베트남인 킬러 입장으로 보면 '아이 원츄!!'ㅋㅋㅋㅋ'너를 포위한다!!'같은 ㅋㅋㅋ부분이죠. '그냥 여기서 시작해버릴까?' 같은...'나는 지금 시작해도 괜찮은데~' 같은 장면에서도 음향 연출이..소리를 죽여야할 부분은 죽이면서 아슬아슬하게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돋구는 그런 부분도 있죠. 또 음향 연출에 주인공의 회상씬이 있어요. 과거에 아내가 죽었다는..과거에 아내가 죽었다는 걸 모두 알고 보니까 당연히 그 회상씬에서 좀 있으면 참극이 일어날 거라고 누구라도 예상하죠. 사망플래그라는 거죠. 그런데 그 직전에 주인공이 휴대폰을 받아요. 그 대화내용을 들려주지 않고 표정의 미세한 변화로부터 불길함을 점점 높인 후에 쿵이니까.. 알고 있었는데 역시...'아...뭔가뭔가뭔가....아..........안돼...' 노련해요 그 부분. 그리고 자동차 문에서 덜컹덜컹..피가 좀 주황색인 게 싫어요. 뭐니...뭐야 이 주황색은?! 싶어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 확실히 노련한 연출가구나라고 확신하는 부분은 대사가 아닌, 가벼운 몸짓만으로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는 부분도 정말 능숙해요. 그게 잘 보이는 부분은 베트남인 킬러가 소녀 소미와 만났을 때 눈 앞에서 엄마가 고문당하는데, 거기서 보이는 조금의 장난끼랑 자상함..그건 물론 그의 킬러로서의 무시무시함을 배반하면서 두드러지게 하는 묘사이기도 하지만요. 그게 그의 본성이기도 해요. 이 베트남인 킬러는 인신매매 할머니 앞에서 아이들이 있고..나중에 명백히 살아서는 돌아갈 수 없는 아이가 옷을 차려입고 '나 이제 가는거야?'라고 했을 때 그는 아는 거예요. 어떻게 될지... 그걸 좀 가여워하면서 보는 부분..그걸 보는 표정만으로..이건 감상하는 쪽의 상상이에요. 저는 이렇게 봤어요. 혹시 그 자신이 납치당한 아이였던 과거가 있지 않나 그래서 그들을 측은히 여기는 거 아닌가, 그렇기에 그런 전개가 있지 않나..그런 부분까지 설명이 아니라 캐릭터에 무게가 있는 느낌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노련해요. 혹은 형사...이것도 방금 말한..아! 그러고보니 거기도 그렇네요. 마지막 부분, 계속 무서운 느낌이었던, 엄청 무섭게 사람들을 대하던 형사 중 보스격의 리더가 뒤에 아이가 타고 있다는 이유로 담배 피는 걸 멈추는...아! 이 놈은 나쁜 놈 아니다 싶은 이런 느낌. 노련하네요. 아무런 설명도 없이..그리고 주인공 태식이 극악무도한 현장을 눈앞에 두고 나 지금부터 본성 드러냅니다, 살육머신이 됩니다 하는 순간에 그의 존재를 깨달은 소녀, 멍하게 보는 소녀에게 무언의 손짓으로 '잠깐 물러나 있어'라고 하는....그거 멋있죠!!이거 멋있었죠 ㅋㅋㅋㅋ이거 이거!! 이런 조그만 손짓으로 쿵하게 오는..정말 연출 잘하구요.
그리고 또 물론 말할 필요도 없지만요. 제가 일부러 말 안해도 뭐..때려부시러 가기 전에 머리를 말이죠. 깎는 장면의 눈빛...명장면이예요. 셈나지만 명장면!! 말할 것도 없이!! 머리를 깎는 장면을 여기에 집어넣는 건 이 영화 제작진, 이 장르에서 뭐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어요! 데스센텐스(2007)!! 택시드라이버(1976)도 그렇구요. 여기서 처음으로 태식이..형무소에 들어가기 전에 알몸이 되긴 하지만 거긴 등만 보여줘요. 혹은 도중에 부상당한 부분에서 필시 몸을 보여줄 기회는 몇번이나 있었지만 거기선 일부러 보이지 않고, 태식이 마침내 각오를 다지는 그 순간 강철의 몸을 정면으로 보여줘요. 여기 말이죠!! 거기까지 잡아끌고 왔던 게.. 무의식중에 남자든 여자든 '오오~~~'ㅋㅋㅋㅋㅋ'오오오오오오~~~' 꿀꺽!!!꿀꺽!!!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분하지만 멋있었습니다. 누구든 따라해보고 싶잖아요.
그리고 또 격투 이외의 액션표현도 정말 좋았어요. 예를 들어서 빌딩 복도에서 추격자들에게 몰려서 주인공 태식이 천천히 창문으로 투신해요. 그걸 등부터 카메라가 확 쫓아가고, 그대로 창문을 부수고 팍!! 그리고 2층에서부터 굴러서 멋지게 착지하고 그대로 돌진하는...거기까지를 한 컷처럼 보이게 해놨어요. 이거 사실은 메이킹을 보면 몇 개의 컷을 연결해서 한 컷처럼 보이게 해놨는데 이건 분명히 본시리즈 영향을 받은 액션인 것 같은데, 다른 격투씬도 본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요. 원빈 자신이 직접 해내는 것도 있어서 굉장히 박력이 있고, 연출의 완급이 노련하니까 응? 어떻게 된거야? 아! 그쪽으로 가네! 한 컷으로 그대로 가는 구나!!...능숙해요. 굉장히 신선하게 보이는 거예요. 그리고 또 골프장 그물에 두들겨 맞은 태식이 휙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도 연출의 완급이 들어가서 굉장히 멋진 장면이죠. 또 떨어지는 느낌이..여기 메이킹을 보면 와이어를 이용해서 일부러 휙하고 떨어지는 것처럼 사실은 굉장히 공을 들여 찍었어요. 그리고 차로 추격하는 장면인데 주로 브레이크를 밟는 접전이 저는 신선하다고 생각해요. 멈춰서 기다리는 부분에서 위치관계를 처음엔 잘 모르겠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네 싶었는데, 아! 이걸 위해서 잘 모르게끔 보여줬구나...브레이크 밟기 접전의 카체이스 이거 꽤 신선했구요. 이런 것도 노련하다 싶구요. 요점은, 거기가 멋있었다, 여기가 재밌었다 하다보면 끝이 없기 때문에 부디 스크린에서 보시길 바래요. 엄청나게 각각 액션을 고안해내서 정말 재밌으니까요.
굳이 말하자면, 아까 말했듯이 '거의 불만 없음'에서 '거의'가 왜 붙어 있냐면요. 일단 말해둘게요. 저기 그렇다해도 역시 좀 질척하지 않아?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한국의 메이져 히트작들 보면 가끔 그런 생각해요. 어떻게 일본 네놈들이 지적질이냐 할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좀 젖어있다..특히 후반, 주인공 태식이 좀 너무 이른 단계에서 인간적 감정을 너무 풀어놓지 않았나 싶어요. 특히 운다는 점이 그래요. 화는 내도 되는데 우는 건 마지막 컷까지 아껴두는 게 좋지 않았나 해요. 즉, 그가 마침내 닫혀 있는 마음을 진정으로 열었다는 것은 이야기 이상의 끝에도 어울리는 거니까, 너무 앞에서 해방을 해버리니까 이야기가 하나 끝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도 소녀와 이별하는 걸 질질 끌고 있으면..뭔가 아직도 이거 할 거야? 싶은 느낌이 좀 끈덕지게 보이는 점이 있어요. 또 방금도 살짝 말했는데 대사 몇 개가 좀 설명투인가...뭐 세심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도 많지만 좀 설명투예요. 가슴을 치면서 '여기가 아파'.....그런 말을 진짜 하는 건가? 싶고..'넌 사과를 했어야해' 좀 너무 직접적이지 않아?싶기도 했어요. 그리고 때때로 좀 중간에 편집 같은 게 좀 세련되지 못한 부분이 몇 군데 있었구요. 그런 건 괜찮은데, 이건 제 요청인데요. 이렇게 하면 완벽!한 거...검은 정장으로 차려입는 건 아까 말한 머리깎는 장면까지 남겨뒀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 전까진 철저하게 아무것도 아닌 모습으로 일관했어야 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참고작으로 클라이브 오웬 주연, 마이크 호지스 감독의 죽어서야 잠들 것이다(2003)라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랑 좀 닮았어요. 옛날엔 엄청 무시무시했던 갱이었던 남자가 은둔생활을 하는 거예요. 수염 덮수룩하고, 파카 뒤집어 쓰고,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결국 어느 복수를 위해 마침내 나 현장 복귀한다!고...즉, 이 남자가 현장에 복귀하면 끝인 거예요. 살인머신이 되돌아왔다는 거예요. 이 영화가 굉장한 점은 클라이브 오웬이 짧게 깎는 장면이 클라이맥스인 거예요. 수염 깎고, 머리 정리하고, 멋있게 정장 차려 입는 부분이 최고로 흥분되는 지점이예요. 우와아아앗!!!! 이걸 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그 때까지 아껴두다가 머리 깎고 멋지게 차려입고 가는 걸요..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데요. 아까 조금 말했었어요. 복선도 일단은 잘 심어놓긴 했지만, 역시 그 눈알장면이..눈알로 결말짓는 건 좀 억지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복선은 정밀하게 심어놨다고 생각은 하지만요.
뭐 그래도 이런 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좋아요, 지금 얘기해온 것들은..이런 건 괜찮아 싶을 정도로 플러스가 압도적입니다. 99%예요, 플러스가. 확실히 말해서... 이게 한국 연간 흥행 1위라는 게 정말 납득할 수 있고, 건전하구나. 부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아까 메일에서 듣고보니 그렇네 싶은 건 한국영화 중 보통 흥행하는 건 우리들이 좋아하는 한국영화 취향이 아니었는데, 그걸 보란듯이 대중적으로 흥행하는 취향으로 승화했다는 그 의미에서 역시 시대에 남는 걸작인 거 아닐까요. 이런 작품들 전체를 보아도 한국영화 뿐 아니라 액션영화의 역사로 봐도 역시 새로운 걸작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는 태식을 더 보고 싶네요. 속편이 보고 싶을 정도예요. 뭐하면 베트남인 킬러의 스핀오프가 보고 싶어요. 그 정도로 캐릭터가 뛰어나고..아 만석형제 스핀오프라도 괜찮아요 ㅋㅋㅋㅋ얼마나 극악한지..그런 것도 좋으니까 어쨌든 오락 엔터테인먼트 액션 영화로서는 뭐 나무랄 데 없는 수준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만 없이 추천합니다. 이게 히트하는 건 납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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