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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Movie27

자존심은 찰나 커리어는 영원히 2020. 8. 24.
[1987] 그 이상의 감동 장준환감독의 [화이]를 극장에서 봤는데 그쯤 막 [변호인]이 막을 내리고 있던차였고 [화이]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그가 [1987]을 들고 나타났다. [지구를 지켜라!]와는 억만광년 떨어진 작품이다. 완성도는 훌륭 요즘 한국영화의 과거 작품들을 보면서도 비교가 되고 외국작품으로 봐도 한국영화의 발전을 느끼곤 하는데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현 위치가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화면 구도나 빛을 활용하거나 메타포적인 연출은 줄었지만 화면으로 담아내는 기술적 센스가 돋보인다. 부감샷과 성당 처마를 비추는 장면은 특정한 상황씬이 아닌데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나 마지막 엔딩씬이 연결되는걸 원테이크 카메라 워크로 한게 아주 드라마틱한 엔딩으로 장식시키는데 엔딩이 압권이었다. 1980년대 고증 그시절 기억은 없지만 .. 2018. 1. 4.
[군함도] 여론 유감 [군함도] 식민사관이니 뉴라이트니 보지말라고 커뮤나 트위터 뒤집어졌을때 단 하나의 댓글도 남기지 않았다.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로 ㅈㅅ일보 주관 영화제 수상소감을 기억한다. 그러나저러나 친일하기 위해서라기엔 군함도 내의 악의축은 일본맞고, 식민사관을 공고히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친일파에 대한 고발도 겸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아직 친일파 청산이 덜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의견차이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한국영화사에서 독립영화, 일제의 고발적 영화는 [밀정]과 [암살]뿐이다. 다시말해 성공한 영화가 그 2개 뿐이다. 그런와중에 같은 한국인을 까는게 아직은 시기상조 아니냐는 것. 이에대한 의견교환도 없이 급 전방위에서 친일 영화로 낙인찍히면서 역대 최고 오프닝스코어(물론 스크린과 상영회수도 독식했지만).. 2017. 8. 12.
믿고보는 김지운과 최근작이 대표작인 송강호의 결과 [밀정] 요즘 영화관 가는 기준이 일제강점기가 되어가고 있다. [암살]을 영화관에서 보지않아 후회했는데 김지운-송강호 믿고봤는데 내 판단은 옳았다. 필연적으로 처음 독립군 소재로 흥한 [암살] 얘기를 안할 수 없는데 [암살]은 독립열사의 멋지고 긴박감 넘치는 흥미진진함에 초점을 맞춘 오락적 성격이 강하다면, [밀정]은 속고속이는 배신과 인간적 고뇌를 담았다. 거기에 독립투사라면 죽음이나 형무소행이란 현실, 김지운이 잘하는 미장센도 합쳐졌다. 기차씬에서 총격전은 [놈놈놈]의 감독임을 재확인 시켜줬는데 [밀정]은 일제강점기란 시대 배경에 더 의미있는 작품. 장면전환이 정말 죽여줬다. 그리고 큰관에서 봐서 그런가 여태껏 영화보면서 ost도 아니고 사운드가 좋다거나 음향에 귀기울여본 적 없는데 영화가 의도적으로 묵음처리.. 2016. 9. 8.